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4-16 08: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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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도 러시아, 중국 등 해외 법인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오리온이 해외에서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15일 오리온 주가는 11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온의 올 3월 국내외 법인별 실적을 살펴보면 한국에서 매출 988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월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9% 늘었다. 내수 침체에도 해외 수출 물량 증가 효과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 1063억 원, 영업이익 203억 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춘절 이후 시기인데도 온라인, 간식점을 중심으로 출고량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6% 증가한 325억 원,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40억 원을 기록했다. 소비 둔화 및 전년 동월 프로모션 행사로 기저가 높아 환율 효과를 빼면 매출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 255억 원, 영업이익 32억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파이와 비스킷 카테고리 물량 증가와 루블화 강세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오리온은 해외 매출 비중이 65%에 달하는 K-푸드 선두기업 중 하나로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파이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법인의 높은 외형 성장률에 주목해야 하며, 중국 법인 또한 지난해까지 이뤄진 영업망 교체 효과로 매출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