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인공지능 반도체주가 미국 트럼프 정부 관세 불확실성에도 여전히 최선호주에 해당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엔비디아 GB200 GPU 기반 인공지능 서버 홍보용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 주가에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및 대중국 수출 규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비디아 주식은 여전히 투자자들에 ‘안전지대’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전문지 인베스터스비즈니스데일리는 16일 증권사 오펜하이머 보고서를 인용해 “거시경제 및 관세 정책 불안에도 인공지능은 여전히 최선호주”라고 보도했다.
오펜하이머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인공지능 관련 대표 종목이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수입관세 부과 정책이 주요 반도체 고객사들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에 당장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기업의 1분기 실적도 트럼프 정부 관세 ‘특수’를 반영해 우수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주요 고객사들이 관세 불확실성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물량을 축적하며 단기적 수요 증가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오펜하이머는 중국에서 주로 생산되는 PC와 스마트폰 등 소비자용 제품이 트럼프 정부 관세에 가장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의 매출은 주로 데이터서버와 같은 기업 대상 제품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피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펜하이머는 이번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75달러로 유지했다.
15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12.2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56%의 상승 여력을 바라본 셈이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