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교촌에프앤비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IBK투자증권은 16일 교촌에프앤비에 대해 투자의견 ‘Trading Buy’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6250원을 유지했다. 15일 기준 주가는 6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 교촌에프앤비의 1분기는 아쉬운 실적을 전망한다. <교촌에프앤비> |
교촌에프앤비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4% 늘어난 120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영업이익은 5.2% 줄어든 113억 원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가맹지역본부 전환에 따른 효과와 외식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출시 및 관련 수요가 견조하게 이루어지면서 매출액은 상대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맹지역본부 전환에 따른 고정비 증가, 주요 종속회사(해외법인, 케이앤엘팩 등) 적자 지속과 거래처 대손상각비 추가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이익 성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교촌에프앤비는 2분기부터 이익 성장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가맹지역본부 전환에 따른 효과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동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2분기 실적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는 스포츠 이벤트 종료에 따른 행사비 감소와 케이앤엘팩 효율화 효과 기대, 지난해 가맹지역본부 전환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남성현 연구원은 “2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용 구조가 높아 이익 측면에서는 비수기로 분류됐다”며 “하지만, 관련 비용이 제거됐고, 유통망 단순화에 따른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1분기 대비 높은 수준의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에 대한 투자의견 변경은 주가 상승에 따라 이루어졌다. 교촌에프앤비를 여전히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 해외사업부 성장, 주요 종속회사 실적 개선 가능성, 추가적인 본업 실적 성장도 예상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이에 위 3가지가 증명되는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촌에프앤비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8% 늘어난 5086억 원, 영업이익은 253.2% 증가한 537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