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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대어' 무신사 예열 마쳤다, 조만호 복귀 후 IPO 가속페달 밟는다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5-04-04 14: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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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대어' 무신사 예열 마쳤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83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만호</a> 복귀 후 IPO 가속페달 밟는다
▲ 지난해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가 복귀한 이후 무신사의 IPO 준비에 속도가 붙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가 지난해 경영에 복귀한 이후 기업공개(IPO)를 향한 행보가 눈에 띄게 속도가 붙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안진회계법인을 외부 감사인으로 지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사외이사까지 새로 선임하며 이사회 투명성과 독립성 강화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실적도 힘을 보태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성장세를 보이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재무 안정성과 지배구조개선 등 상장 요건을 하나씩 갖춰가며 무신사가 ‘상장대어’로서 점차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조만호 대표가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무신사의 실적이 눈에 띄게 반등하고 있다.

2023년 무신사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당시 임직원에게 지급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 일회성비용이 반영됐고 자회사 SLDT가 운영하는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의 만성적인 적자가 실적에 적잖은 부담을 줬다.

그러나 조만호 대표 복귀 이후 체질 개선에 속도가 붙으면서 무신사는 빠르게 정상 궤도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무신사는 지난해 매출 1조2427억 원, 영업이익 1028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5.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조 대표는 복귀 이후 무신사의 체질 개선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는 과감히 투자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쳤다.

대표적 사례가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 ‘무신사스탠다드’와 뷰티 부문 ‘무신사뷰티’를 들 수 있다. 무신사스탠다드는 오프라인 매장을 30여 곳까지 늘리며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의점 GS25와 손잡고 ‘무신사스탠다드 익스프레스’를 전국 3천여 개 점포에 입점시키는 성과도 냈다.

무신사뷰티 역시 지난해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오는 7일부터는 자사 플랫폼 29CM에서 첫 뷰티 대형 기획전도 개최한다.

반면 실적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줬던 자회사들은 정리 수순을 밟았다. 지난해 무신사의 스타트업 육성 자회사 ‘무신사랩’과 패션 전문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자회사 ‘오리지널랩’을 청산했다. 두 회사 모두 설립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상장 대어' 무신사 예열 마쳤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83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만호</a> 복귀 후 IPO 가속페달 밟는다
▲ 무신사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어서며 상장 준비에 청신호가 켜졌다. <무신사>

조 대표는 복귀 이후 기업의 신뢰도 제고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무신사에게는 단순 실적뿐 아니라 소비자 보호, 지속가능경영, 내부통제 체계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까지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작용한다.

최근 일부 소비자들이 무신사에서 구매한 의류 제품의 소재 함량 표시가 실제와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즉각 대응에 나섰다. 입점 브랜드 전체를 대상으로 제품 품질과 라벨 표시 사항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고 일부 품목은 외부 공인기관을 통한 성분 분석까지 진행했다. 문제가 확인된 브랜드는 판매 중단 및 입점 일시 제한 등의 조치를 받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표시된 함량과 실제 성분이 다를 경우 즉각적인 환불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중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IPO 준비 절차에 돌입하면서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2025년 임기를 시작으로 사외이사를 새롭게 선임하며 이사회 구성까지 정비를 마쳤다. 외부 감사인 지정에 이어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까지 갖추며 상장 요건의 마지막 퍼즐까지 하나씩 채워가고 있다.

현재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약 3조억 원 수준. 이는 2023년 벤처캐피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기관 간 구주 거래를 통해 무신사 지분을 전량 매각할 당시 책정된 금액이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현재 몸값이 이보다 더 높아졌을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대략 5조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금이 상장을 진행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골든타임’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 대표 체제 아래 실적은 빠르게 반등했고 경영 투명성과 이사회 구조까지 정비되면서 상장을 막을 만한 걸림돌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평가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아직 IPO 시점을 구체적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며 “다만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두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2001년 조 대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시작한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시작했다. 이후 길거리 패션과 트렌드를 소개하는 무신사 매거진을 발행했고 2009년 상거래 기능을 도입해 현재의 무신사 스토어로 발전했다.

2021년 여성 고객에게만 할인쿠폰을 제공해 남녀 차별 논란 등이 발생했고 조 대표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에서 물러났다. 이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중장기 전략 수립 등에 참여하다 지난해 3월 총괄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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