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주총서 주식배당 상향 놓고 '자작극' 의혹에 반박, "일반 주주 정당한 제안 따른 것"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5-04-04 17: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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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영풍이 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의한 주식 현물배당을 놓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자작극 의혹’에 대해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영풍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주식 배당확대는 현장에 참석한 일반 주주들의 정당한 제안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주총 당시 일부 주주들이 배당규모가 적다는 의견을 제기했고, 이에 따라 법률적·회계적 검토를 거쳐 주식배당을 1주당 0.04주로 상향하는 수정 동의안이 통과됐다”고 주장했다.
▲ 영풍이 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의한 주식 현물배당이 '자작극'이라는 의혹이 제기돼자 정당한 주주제안이며 절차를 적법하게 따랐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모든 과정은 상법과 정관에 근거해 적법하게 진행됐고, 영풍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의 수정 제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MBK·영풍 연합은 3월27일 열린 영풍의 정기 주주총회가 결의한 주식 현물배당으로 영풍의 대주주이자 고려아연의 자회사 선메탈홀딩스의 지분율이 10% 이하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상법상 상호주 제한이 적용되는 순환출자 기업간의 지분율이 10%를 밑돌면서, 28일 열릴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25.4%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 당시 MBK·영풍 측 주장이었다.
주총에서는 주주인 영풍정밀과 회사 측의 신청에 따라 법원에서 선임한 감사인이 현장을 참관했다.
현재 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세력인 영풍정밀에서도 주총 진행 과정에서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주총 당일 안건 순서가 바뀐 점도 해명했다.
주주의 안건 수정(현물배당 상향) 동의에 따른 배당확대안이 법률상 허용가능한지 여부와, 배당가능 이익 범위에서 실행한지 법률·회계적 검토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주총시간이 길어진 것은 영풍정밀과 위임장 집계와 중복 위임장 확인 등에 시간이 걸렸고, 영풍정밀의 주주제안 안건에 서면표결을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풍 측은 “영풍은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주식 배당 확대를 ‘자작극’으로 몰아간 일부 보도는, 단순한 오해를 넘어 주주들의 권리 행사를 폄훼하고 적법한 주주총회를 위하여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한 회사의 명예를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햇다.
자작극 의혹을 다룬 보도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것을 두고 ‘배후 개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영풍은 ‘자작극 의혹’에 대응해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