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관세 영향이 적은 종목들의 투자심리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4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에 따라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업종으로 수급 집중을 기대한다”며 오늘의 테마로 ‘상호관세’를 꼽았다.
▲ 자동차, 바이오, 반도체, 엔터 등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로부터 제한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
관련 종목으로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SK하아닉스, 넥스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셀트리온 등을 제시했다.
조선, 강관, 엔터, 바이오, 반도체, 자동차 등 업종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와 관련한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을 받고 있다.
하나증권은 “자동차, 반도체, 철강, 의약품 등 업종은 관세부과 우려에 앞서 주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상호관세 미적용 업종에 포함된 만큼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한다”며 “엔터주는 낮은 관세 위협의 안정감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2일(현지시각) 모든 국가에 10%의 보편관세 적용을 기초로, 개별 국가와의 무역 불균형 규모에 따라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국에는 25%의 상호관세가 적용된다.
다만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 기존에 다른 관세가 부과된 품목에는 상호관세를 추가로 적용하지 않는다. 구리·의약품·반도체·목재, 향후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품목, 금괴 등은 상호관세 미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