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2025-04-07 20: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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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펩타이드 전문 기업 HLB펩(구 애니젠)의 김재일 대표와 함께 ‘투톱’ 경영 체재를 이끌게된 심경재 대표가 자사주 1만4100주를 매수했다.
HLB펩은 7일 심 대표가 회사 자사주 1만41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 펩타이드 전문 기업 HLB펩(구 애니젠)의 김재일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는 심경재 대표가 자사주 1만4100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심 대표의 책임경영 의지와 회사의 미래 가치에 관한 믿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HLB펩은 설명했다.
심 대표는 “HLB펩은 최고의 펩타이드 합성·제조 기술을 갖고 있지만 그동안 여러 어려움으로 핵심 사업이 지연됐다”며 “올해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과 함께 비만 치료제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 회사의 장기적 성장기반을 다지고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3월31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각자 대표로 새로 선임됐다. 김재일 대표는 사업을 담당하고 심 대표는 경영을 이끈다.
김 대표는 일본 동경대에서 생화학과 이학박사를 취득했고 일본 미쯔비시 생명과학연구소 연구원, 동경대 조교수 등을 거쳐 2000년 애니젠을 창업했다. 국내 펩타이드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심 대표는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두산건설, 삼성에스원 등을 거쳐 2019년 HLB그룹에 합류해 커뮤니케이션업무를 맡았다.
HLB그룹은 3월10일 애니젠을 200억 원 규모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후 사명을 HLB펩으로 변경했다.
HLB펩은 다양한 펩타이드 의약품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회사의 핵심 원료의약품인 성조숙증 치료제 ‘류프로렐린’과 불임치료제 ‘가니렉릭스’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수의약품 제조 및 관리 인증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