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3-14 12: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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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가 2분기부터 판매가격 인상 효과(지난 달 ‘빼빼로’ 등 초코릿 관련 제품 26종 평균 9.5% 인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원가 부담을 상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하나증권은 14일 롯데웰푸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0만 원으로 상향했다.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9배에 거래 중이다.
▲ 롯데웰푸드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
13일 기준 롯데웰푸드의 종가는 11만5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롯데웰푸드의 카카오 매입 부담은 전년대비 14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올해 들어 카카오 가격은 허쉬(Hershey) 등 글로벌 제과 업체의 대체재 고려 및 소비자의 수요 감소 우려가 조정을 자극하며 전년대비 –30% 하락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큰 폭의 상승 감안시 과거 가격 레벨로 회귀 가능성은 낮다”며 “그러나 가격 상승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참고로, 세계은행은 올해 카카오 가격이 약 1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매가격 인상이 반영되는 2분기부터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올해 해외 매출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심은주 연구원은 “인도 매출이 전년대비 18% 고성장하면서 전사 해외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상반기 건과-빙과 법인 합병을 통한 적극적인 커버리지 확대가 예상된다. 푸네 신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 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건과-빙과의 공동 마케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웰푸드의 2025년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9731억 원, 영업이익은 29.0% 감소한 265억 원으로 추정한다. 추정한다.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
1분기까지는 카카오 시세 급등에 따른 국내 제과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다. 내수 부진 감안시 국내 건과/빙과 매출 성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 제과 매출은 견조한 성장이 전망된다. 인도 건과가 초코파이 3rd 라인 가동 이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도 빙과도 푸네 신공장 가공 기인해 전년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자흐스탄도 루블화 가치가 개선되면서 전년대비 매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올해 연결 매출액을 전년대비 4.4% 늘어난 4조2208억 원,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30.5% 증가한 2050억 원으로 추정한다. 참고로, 사측은 연결 매출 성장이 전년대비 4~6%, 영업이익률 4.5~5.5%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심 연구원은 “이는 추정치와 유사한 수치”라며 “작년 한 해 카카오 급등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했다”고 지적했다.
올해는 가격 안정화 및 판매가격 인상 효과에 따른 회복이 예상된다. 글로벌 매출 확대도 본격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