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투자 등에 활용한다.
회사 측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 전망과 함께 시설투자에서 양산까지 2~3년이 소요되는 배터리 사업의 특성 등을 고려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텔란티스, GM 등과의 합작법인 등 이미 확정된 투자 뿐만 아니라 유럽 헝가리 공장 시설투자, 전고체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신기술 개발과 양산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설투자 규모는 2019년 1조7천억 원 정도에서 지난해 약 6조6천억 원까지 증가했다.
올해는 일시적 수요 위축에 따라 시설투자 규모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래 기술 선점과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계속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기술 경쟁력 강화, 매출·수주 확대, 가격 혁신을 통해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을 극복하고, 다가올 슈퍼사이클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