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국회에 제출한 서면에서 "저는 홈플러스 관련 사안에 대한 위원회의 관심이 크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제가 MBK파트너스의 펀딩과 투자 과정에는 관여하지만 이미 투자가 완료된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의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아 의원님들의 질의 사항에 대해 충실한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각자대표)가 위원회가 궁금해하는 제반 사항에 대해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홈플러스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계되신 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진행했으며 정무위는 이 사태의 전말을 따져 묻기 위해 지난 11일 김 회장 등을 18일 현안질의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당초 여야 합의로 의결된 증인 명단에는 김 회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 5명이 포함됐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