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리포트를 통해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포함한 영업가치 11조 원과 특발성 두드러기 신약 후보물질 가치 5천억 원 등으로 목표주가를 추산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렉라자 처방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잠재 피크 매출에 대한 명확한 추정 근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 유한양행(사진)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가 5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5억 달러에서 2032년 19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승연 연구원은 “렉라자가 올해 유럽과 일본 등 기타 국가로 처방이 확대될 예정”이라며 “임상 단계와 달리 상업화 단계의 신약을 보유한 기업 가치는 결국 숫자로 증명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따른 유한양행 적정 시가총액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판단하기 위해 렉라자의 잠재 피크 매출에 대한 명확한 추정근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렉라자는 2032년 세계에서 매출 47억 달러로 예상됐다. 해당 시점에 유한양행은 매출 로열티로 7억 달러, 영업이익 귀속 로열티는 4억2천만 달러로 전망됐다.
두드러기 치료제도 임상 시험에서 기존 약물인 졸레어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유한양행 신약 후보물질이 특발성 두드러기 임상 1상 결과 졸레어 대비 우수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2031년 출시를 가정해 파이프라인 가치는 464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