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2-09 16: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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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투자증권은 9일 대우건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줄어든 2조6470억 원, 영업이익은 55.6% 늘어난 1212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 89.0% 상회, 지배주주순이익은 61.5% 하회했다”고 밝혔다.
▲ 대우건설 주식 투자매력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송유림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한 이유는 주택건축 부문에서의 대형 현장 준공 효과(매출총이익률 12.6%)와 양호한 플랜트 마진 지속(28.4%), 베트남 토지매각(250억 원) 등에 기인한다”라며 “다만, 토목 부문은 추가 원가 반영 지속으로 원가율 108.6%를 기록했으며,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상각비 약 400억 원도 판관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외로는 투자부동산처분손실 및 손상차손, 기타 대손상각비 등 약 800억 원 비용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2024년 신규수주는 9조9천억 원(국내 9조3천억 원, 해외 6천억 원)으로 연간 목표의 86.2%를 달성했다”라며 “주택 분양 공급은 1만9483세대로 전년 1만5540세대 대비 늘어났으며, 올해 공급은 1만6422세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5년 경영 계획으로 신규수주 14조2천억 원, 매출액 8조4천억 원을 제시한다”라며 “매출액이 전년대비 20% 감소가 예상되는 이유로는 주택건축 매출 감소(6조8천억 원 → 5조3천억 원) 영향이 주요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참고로, 2025년 매출액 컨센서스는 10조3천억 원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액(2023년 6793억 원 → 2024년 5513억 원)은 절대적으로 크지 않고, 미분양 세대수(3분기 6994세대 → 4분기 5907세대)도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BPS)에 목표배수 0.4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라며 “2025년 탑라인 감소 여파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익 턴어라운드 시점이 늦춰진다는 측면에서 업종 내 투자매력도가 낮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현 주가는 12M Fwd. 주가수익비율(P/E) 4.3배, 주가순자산비율(P/B) 0.29배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우건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9.6% 줄어든 8조4430억 원, 영업이익은 22.4% 감소한 313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