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2-10 18:00:53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소비 경기 둔화와 일회성 인건비 반영이 겹쳐져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임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1조8212억 원이나, 영업이익은 48.5% 감소한 1061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8% 하회했다”고 밝혔다.
▲ 신세계는 올해 수익성 중심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임지영 연구원은 “패션 매출 비중이 높은 백화점 사업은 비우호적인 날씨로 인해 매출이 다소 부진했으며, 면세 사업도 여전히 더딘 객수 회복 및 공항 임차료 증가 영향으로 이익이 부진했다”라며 “ 또한, 구조조정을 포함한 일회성 인건비(약 500억 원) 반영도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부산면세점 폐점 및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관련 손상차손이 약 1천억 원 가량 반영되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강남점 푸드마켓, 헤리티지 명품 전문점 오픈 등을 통해 백화점 사업은 식품과 명품 중심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라며 “이로 인한 믹스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수익성 중심 전략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더불어, 전반적인 업황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최근 중국 따이공(보따리상)향 매출 비중을 줄이는 면세업계 추세에 회사도 동참하며 면세 사업 또한 수익성 중심 전략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 경기 흐름상 단기 실적 증가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오랜 시간 구축해 온 프리미엄 이미지와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감안할 때 주가수익비율(P/E) 6.3배는 부담스럽지 않다”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