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내수 소비 회복이 지연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영향을 받았다.
▲ 내수 소비 회복 지연으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영향을 받아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11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10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0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은애 연구원은 "내수 소비 회복 지연을 반영한 올해 롯데칠성음료 영업이익 추정치를 5.9% 하향 조정한다"고 목표주가를 낮춰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233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을 냈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15.6%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67.5% 밑돈 실적이다. 내수 소비 심리 둔화로 외형 성장이 제한되는 가운데 전반적 원가 부담이 확대된 점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롯데칠성음료는 해외 자회사 이익 기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롯데칠성음료 자회사 합산 매출은 1조5915억 원, 영업이익은 85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81.0% 증가하는 것이다.
류 연구원은 “필리핀 법인은 올해 내부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가 3분기 중 마무리되고 필리핀 음료 시장이 10.3% 성장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기여가 회사 가이던스(전망치) 200억 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거시 불확실성이 개선되고 있는 파키스탄 법인과 높은 수요 속 지난해 증설을 완료한 미얀마 법인도 높은 이익률을 바탕으로 해외 자회사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