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나항공은 2024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7조592억 원, 영업이익 622억 원, 순손실 478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0일 밝혔다.
2023년보다 매출은 8.1% 늘었다. 영업이익은 84.5% 줄었고 순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 아시아나항공은 2024년 별도기준 매출 7조592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 |
회사 측은 “국제 여객 수요 호조로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했다”며 “다만 사업량 증가로 영업비용 증가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대비 정비 비용이 2297억 원, 고기령여객기 반납 등 기재운영 계획변경 등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776억 원 각각 늘어났다.
또 마일리지 등 대한항공과 회계기준 일치화 과정에서 1115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연말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손실 4282억 원이 순손익에 반영된 것이 적자전환의 주 요인이었다.
사업별 2024년 실적을 살펴보면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4조6464억 원,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조7195억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 지표를 살펴보면 총좌석공급거리(ASK)는 476억7700만km, 유상승객운송거리(RPK) 407억6700만km였다. 탑승률(L/F)는 86%, 평균운임(Yield)는 1km당 106.3원이었다.
국제선 화물 지표를 살펴보면 총화물톤공급거리(ATK)는 49억9200만톤km, 유상화물톤운송거리(RTK)는 36억600만톤km였다. 탑승률(L/F)는 72%, 평균운임은 1톤km당 475.1원이었다.
항공기 보유현황은 여객기 69대, 화물기 13대다. 2023년 말과 비교해 여객기는 1대 줄고 화물기는 2대 늘었다.
재무건전성은 개선됐다.
2024년 말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215.6%로 2023년 말보다 246.8%포인트 감소했다.
2024년 말 기준 회사의 총 차입금은 2조7092억 원,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영구전환사채(CB)는 4750억 원으로 합산 3조1842억 원이다. 이는 부채가 가장 많았던 2020년 말보다 2조2517억 원 줄어든 수치다.
유상증자 납입대금으로 채권단 차입금 4200억 원, 영구전환사채 6800억 원, 기타운영자금 대출 67억 원 등을 상환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순금융비용은 2024년 2618억 원으로 2023년보다 632억 원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이후 첫 해로 구매 통합 등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며 동시에 양사의 안전 규정 통일 등 안전 운항을 위한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