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2-09 16: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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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투자증권은 9일 DL이앤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워은 “DL이앤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2조4390억 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940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에 부합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 한화투자증권이 DL이앤씨의 2025년 경영 가이던스를 감안해 올해 이익 추정치를 높였다.
송유림 연구원은 “토목 부문의 돌관비용 발생(토목 원가율 DL이앤씨 96.6%, DL건설 104.5%) 및 DL건설 대손상각비 반영 등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이익을 포함한 주택 원가율 개선(주택 원가율 이앤씨 85.9%, 건설 88.5%)이 이를 모두 상쇄했다”라며 “이로써 지난해 2분기 실적 저점 이후 두 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증가를 이어나가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지속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2025년 경영계획으로 신규수주 13조2천억 원, 매출액 7조8천억 원, 영업이익 5200억 원을 제시했다”라며 “이 중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38%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별로는 DL이앤씨 매출액은 6조1천억 원, 영업이익 4200억 원, DL건설 매출액 1조7천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이라며 “여기에는 도급증액 및 믹스개선 효과를 감안한 주택 원가율 개선(DL이앤씨 2~4분기 예상 원가율 84~86%)과 대손상각비 등 판관비 감소(DL건설), 주택 외 사업부의 안정적 마진 지속 등이 반영돼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주택 마진 가이던스가 타 경쟁사와 괴리가 큰 만큼 이를 달성하는지 여부가 매분기 실적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DL이앤씨의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라며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배수를 기존 0.35배에서 0.4배로 올려 적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5년 가이던스가 공격적으로 느껴지는 점과 공시 당일 주가가 14% 상승한 점은 주가 상승 여력 측면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요인이나, 주가가 여전히 밸류에이션 저점에 있고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회복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DL이앤씨의 현 주가는 추정치 기준 12M Fwd. 주가수익비율(P/E) 3.5배, 주가순자산비율(P/B) 0.28배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