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2-09 15: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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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나증권은 9일 DL이앤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 늘어난 2조4천억 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941억 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라며 “주택 GPM(매출총이익률)이 12.9%로 기대치보다 높았지만 토목 GPM이 3.4%, 판관비 증가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 DL이앤씨가 올해 공격적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할지는 2분기 실적으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김승준 연구원은 “주택부문에서는 브랜드수수료 및 도급증액 효과(약 300억 원)이 반영됐고, 이를 제외시 GPM은 10.7%”라며 “토목에서는 GTX-A 돌관비용 약 170억 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외 특이사항으로는 외화자산 평가이익이 1000억 원 이상 발생했다”라며 “지난해 4분기 착공은 DL이앤씨 3056세대(누적 9119세대), DL건설 667세대(누적 3907세대)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5년 착공 가이던스로 DL이앤씨는 7980세대, DL건설은 4005세대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적발표 내용 중 서프라이즈는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5200억 원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라며 “2024년 영업이익 2709억 원에 비교할 때 거의 2배에 가까운 수치”라고 언급했다.
그는 “주택 및 건축 매출액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익 증가가 크게 나타난 배경으로 주택 GPM의 상승을 제시했다”라며 “2분기부터 주택 GPM이 14~16% 수준으로 회사는 가늠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가율이 높은 현장(2021~2022년 착공현장)이 2025년 주택 매출액 내 비중이 상반기 50%, 하반기 30% 후반으로 내려가, 마진이 개선되는 것”이라며 “영업이익 가이던스의 달성 여부는 2분기(7월 말)에 확인 가능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