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2-09 15: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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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나증권은 9일 대우건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줄어든 2조6천억 원, 영업이익은 55.6% 증가한 1212억 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라며 “영업이익 상회 배경으로, 주택건축(매출총이익률 12.6%)과 플랜트(매출총이익률 28.4%), 기타 연결종속(매출총이익률 28.4%)의 마진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고 밝혔다.
김승준 연구원은 “주택건축은 정산이익의 반영, 플랜트는 나이지리아 현장에서의 도급증액 및 비용효율화, 연결종속은 베트남 토지매각(250억 원) 영향”이라며 “반면, 토목 매출총이익률이 -8.6%를 기록했는데, 3분기에 이어 싱가포르 현장에서의 비용 인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판관비에서는 매출채권 대손상각비 약 400억 원이 반영됐다”라며 “영업외로는 자회사의 투자부동산 처분 손실 및 부산 철거현장 손상 비용 등으로 약 500억 원의 비용 반영 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7.8% 줄어든 8조6천억 원,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4268억 원으로 전망한다”라며 “회사는 가이던스로 매출액 8조4천억 원으로 제시했으며, 그 중 주택건축이 5조3천억 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4년 주택건축 매출액(6조8천억 원)에 비하면 20% 이상 감소”라며 “2024년 입주 세대수가 2만6천 세대였던데 비해, 2025년 입주 세대수는 1만7천 세대(상반기 1만 세대, 하반기 7천 세대)로, 매출액 감소는 공사 현장 감소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 수주목표가 14조2천억 원인데, 그 중 토목과 플랜트에서의 수주 증가가 특징”라며 “토목은 이라크 알포 해군기지(1조8천억 원, ), 리비아 인프라 재건(9천억 원) 수주를, 플랜트는 체코 원전(3분기), 투르크메니스탄 비료(2분기), 나이지리아 인도라마(2분기) 수주를 기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5년 주택 분양 가이던스는 1만6422세대로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는 2025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에 Target 주가수익비율(P/E) 7.0배를 적용했다”라며 “주택 마진의 회복 정도 여부와 추가적인 비용 가능성이 혼재되어 있어, 주가 변동성이 큰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5년 대우건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7.8% 줄어든 8조6385억 원,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4268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