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NK금융지주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BNK금융지주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점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 BNK금융지주 주가가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힘입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BNK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 원에서 1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BNK금융지주 주가는 1만17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은 연구원은 “BNK금융지주가 수익성과 자본비율 개선에 방점을 둔 경영전략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5배에 불과하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따른 큰 폭의 주주환원율 개선 과정에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BNK금융지주는 6일 2024년 실적발표와 함께 4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2월10일부터 8월11일까지 자사주를 취득한 뒤 소각한다.
2025년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2024년 연간 자사주 매입 규모였던 330억 원보다 많은 것이다.
BNK금융지주는 배당가능이익이 확보되는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BNK금융지주는 하반기 600억 원 규모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2025년 총주주환원율 전망치는 37.7%다. 2024년 총주주환원율 30.0%보다 7.7% 뛰는 것이다.
BNK금융지주의 실적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BNK금융지주는 2024년 4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으로 976억 원을 거뒀다. 2023년 4분기 170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며 시장추정치(컨세서스)였던 980억 원에도 부합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그룹 순이자마진(NIM) 하락 폭을 2bp(1bp=0.01%포인트) 수준에서 방어했다. 순이자마진은 금융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힘입어 2024년 연간 실적도 개선됐다.
BNK금융지주는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8027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25.5% 늘었다.
은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실적 안정성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확대 등을 반영해 가치평가(밸류에이션) 할인율을 축소했다”며 “관심을 가져야할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