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2025-01-23 09: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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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CC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4분기 건설업 비수기에 더해 일회성 비용 효과가 더해져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추산됐다.
▲ 설명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KCC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KCC 주식은 2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KCC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낮아진 시장기대치도 밑돈 것으로 추산된다”며 “전반적 건설 비수기 효과가 발생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이 추가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KCC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710억 원, 영업이익 71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8.38%, 영업이익은 24.14% 늘어난 것이다.
실리콘부문은 원재료 가격하락으로 제품 스프레드는 개선됐지만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의 효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자재부문 실적도 수요 둔화와 재고 관련 손실 발생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도료부문은 조선 및 자동차 등에서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해외 실적이 좋아져 단단한 수익성이 예상됐다.
KCC는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1214억 원을 거두며 지난해 4분기보다 6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발생한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될 것으로 예상되고 1년 이상 지속된 실리콘부문의 고가 제품 재고가 소진되면서 원가가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KCC는 지난해 추진한 자산재평가로 올해 재무구조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KCC가 작년 12월에 보유한 토지 및 투자 부동산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자산의 장부가는 작년 3분기 기준 1조7천억 원이며 자산재평가가 완료되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약 20%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작년 12월 모멘티브 출자로 인수비용 차입금을 25% 상환해 연간 이자비용 400억 원이 감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KCC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7조1380억 원, 영업이익 44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39%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0.45% 감소하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