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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

이차전지 설비·기술 국산화에 성공, 토털솔루션 회사로 매출 1조 목표 [2025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5-01-2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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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
▲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

김준섭은 피엔티의 대표이사다.

이차전지 제조장비 제조업체에서 2차전지 토털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1964년 5월17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대구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와 금오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서통테크놀로지에 입사해 설계 엔지니어로 일했다.

2003년 피엔티를 설립하고 수입에 의존하던 광학용 필름 및 프리즘 시트 코팅설비, 롤투롤 기술을 국산화했다.

‘피엔티→피엔티엠에스→피엔티머티리얼즈’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가치사슬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2025년 매출 1조 원을 목표로 사업을 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
▲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12년 7월6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피엔티 코스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피엔티의 지배구조
피엔티는 2차전지 제조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크게 2차전지 사업부, 소재 사업부 두 개 부문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2차전지 사업부는 코터(활물질을 코팅·건조하는 장비), 프레스(코팅된 기재를 압연하는 장비), 슬리터(코팅된 부분을 자르는 장비), 노칭기(극판에서 필요한 부분을 잘라내는 장비) 등 장비를 만든다. 이는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전극공정’ 장비들이다.

소재 사업부는 광학필름, OCA 필름 등 디스플레이 소재용 특수필름의 코팅 등에 사용되는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2차전지 사업이 피엔티의 주력 사업이다.

2024년 3분기 기준 피엔티 매출의 75.27%가 여기서 나왔고 소재 사업 매출은 20.41% 비중을 차지한다.

피엔티는 2024년 9월30일 기준 8개 연결대상 종속회사(상장1, 비상장7)를 두고 있다. 피엔티가 상장사인 피엔티엠에스 지분 39.18%를 갖고 있고 나머지 종속회사 지분 54.06~100%를 보유하고 있다.

피엔티 쪽은 피엔티엠에스를 놓고 “회사의 소유지분율이 과반수 미만이나 나머지 주주가 1% 미만으로 넓게 분산 돼 있으며 과거 주주총회 참석률이 평균 45%로 회사의 지분만으로도 의사결정 과정에서 과반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상황 등을 감안해 피엔티엠에스를 지배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종속회사는 2차전지 분리막 설비를 비롯 2차전지, 평판디스플레이, 제박기, 2차전지 소재 등의 제조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준섭은 2024년 9월30일 기준 피엔티 주식 371만 주(14.4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2인을 포함한 지분 14.79%로 피엔티를 지배하고 있다.

[Who Is ?]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
▲ 피엔티 실적.
△전기차 상용화 및 2차전지 산업 성장으로 실적 호조
피엔티는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6458억 원, 영업이익 952억 원, 순이익 732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103.9%, 140.7%, 79.8% 늘었다.

부문별 매출 현황(내부거래 제거 전)을 보면 2차전지 사업부가 매출 4861억 원, 소재 사업부가 131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4%, 479.7% 증가했다.

특히 2차전지 사업부 매출은 전기차 상용화와 함께 모바일 기기 다양화 및 출하량 증가, 이차전지 종류의 다변화 등에 따른 신규 수요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

소재 사업부의 경우 2차전지 성장에 따른 전지박(동박) 수요 급증과 전자기기 소형화 및 연성회로기판(FPCB) 범용화로 롤투롤 공정의 전자소재 적용범위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피엔티는 2023년 매출 5454억 원, 영업이익 769억 원, 순이익 685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대비 매출 및 순이익은 각각 30.5%, 1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매출 상승에 힘입어 매출총이익이 5.7% 올랐지만 판관비가 23.3% 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피엔티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2차전지 산업의 활성화 등으로 인한 신규수주 증가와 매출 증대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결산배당 실시 결정
피엔티가 2024년 12월16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 결산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1년 만에 배당이 재개됐다. 피엔티는 앞서 2022년 22억2454만 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했고 2023년에는 배당을 시행하지 않았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0.25%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매매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의 코스닥 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백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와 종류주(상환전환우선주) 모두 100원씩이며 배당금 총액은 보통주 25억2272만 원, 종류주 1억9799만 원이다.

피엔티 쪽은 “상기 현금배당은 제22기 정기주주총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며 “외부감사인의 감사결과 및 주주총회 결의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지급은 상법 제464조의2 규정에 의거해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피엔티 종속회사 피엔티엠에스 코스닥 상장유지, 주권매매거래정지도 해제
한국거래소가 2024년 10월10일 피엔티 종속회사 피엔티엠에스의 주권매매거래정지를 해제했다. 이틀 전인 2024년 10월8일 피엔티엠에스를 상장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한국거래소 쪽은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피엔티)는 기업경영의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보유주식 전량에 대한 의무보유를 확약했다”고 설명했다.

의무보유 기간은 2024년 10월10일~2027년 10월9일이다. 해당 기간 동안 피엔티는 종속회사 피엔티엠에스 주식 481만2893주를 의무보유하게 됐다.

피엔티엠에스는 2차전지 분리막 제조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피엔티가 2022년 명성티엔에스를 인수해 피엔티엠에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앞서 피엔티엠에스(당시 명성티엔에스)는 2020년 12월15일 공시불이행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고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2021년 1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고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을 통해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장유지 결정을 놓고 피엔티엠에스의 경영안정화에 성공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피엔티엠에스는 2021년 매출 115억 원, 영업손실 45억 원, 순손실 48억 원을 기록했는데 2023년 들어서는 매출 250억 원, 영업손실 10억 원, 순손실 24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을 보였다.

[Who Is ?]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
▲ 피엔티의 전극 코터 제품 사진. 전극 코터는 알루미늄 박 및 구리 박 위에 리튬이온전지 활물질을 코팅하고 건조하는 설비를 말한다. <피엔티>
△전기차용 소재 생산 장비 및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공급계약 체결
김준섭은 피엔티의 수주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피엔티가 2024년 5월10일 984억 원 규모 ‘전기자동차용 소재생산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금액은 984억8880만 원이고 계약기간은 2024년 5월10일~2027년 5월10일이다.

피엔티는 ‘계약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요청’ 등 사유를 들어 2027년 5월10일까지 계약상대방에 대해 비공개로 하고 공시를 유보하기로 했다.

피엔티 쪽은 “수주상황의 경우 경쟁사들 사이에 납품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 비밀유지계약과 비공개 사항”이라며 “상법상 감사위원회에 보고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피엔티는 지난 2024년 1~4월 두 차례에 걸쳐 이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금액은 총 1800억 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증권 쪽에 따르면 피엔티는 2024년 2분기에만 약 4천 억 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확보했으며 2024년 3분기 들어서는 271억 원의 신규 수주계약을 맺었다.

피엔티는 2024년 9월30일 기준 2조 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해 뒀다. 구체적으로는 이차전지 사업부가 1조5910억 원, 소재 사업부가 4162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구미산업단지에 양극활물질 양산공장 건설 나서
피엔티가 2024년 4월3일 구미시와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양극활물질 양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피엔티는 2025년까지 1천 억 원을 투자해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6만6천여 ㎡(2만 평) 부지에 양극활물질 양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해당 신공장은 연간 6천 톤 규모 양극활물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피엔티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피엔티는 2023년 6월 종속회사 피엔티머티리얼즈를 설립하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낮고 주행거리가 짧으며 무게가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다만 높은 안정성, 쉬운 양산 등의 장점을 갖는다.

이에 국내 배터리 제조기업들은 삼원계 배터리 개발·제조에 힘을 쏟아왔고 CATL, BYD 등 중국 배터리 기업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업에 주력해 왔다.

피엔티는 리튬인산철(LFP) 소재기술과 전극공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이 장악 중인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피엔티의 새로운 도전을 구미시민과 함께 응원한다”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서 수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피엔티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 소재의 기술 국산화에 선두적으로 자리매김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엔티가 걸어온 길
2003년 김준섭이 경북 칠곡군에서 피엔티를 설립했다.

2005년 본사를 경북 구미시로 이전했다. 같은 해 프리즘 시트, 광학필름 코팅설비 등을 개발했다.

2006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07년 특수박 도금기 기술 등을 국산화했다. 같은 해 피엔티 2공장을 완공했다.

2008년 연성동박적층판(FCCL) 설비를 국산화했다.

2009년 분리막 코터 설비를 개발했다.

201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같은 해 광폭 롤프레스를 개발했다.

2013년 리튬이온전지 전극 생산용 광폭 코터, 슬리터 등을 개발했다.

2014년 오프라인 절연 Tab Coating Machine을 개발해 양산을 개시했다. 같은 해 중국법인 섬서인과기계설비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6년 나노기술(현 피엔티첨단소재)을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2017년 리튬이온전지 전극생산용 고속 코터, 고속 롤프레스 등을 개발했다. 같은 해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선정됐다.

2020년 헝가리법인 People & Technology HUNGARY Kft를 설립했다.

2021년 미국법인 PEOPLE AND TECHNOLOGY AMERICA를 설립했다.

2022년 중국법인 섬서미래첨단소재과학기술유한공사를 설립했다. 같은 해 명성티엔에스를 인수했다.

2023년 상하이법인 SHANGHAI PNT CO.,LTD, 국내법인 피엔티머티리얼즈 등을 설립했다. 같은 해 명성티엔에스 사명을 피엔티엠에스로 변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
▲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 <연합뉴스>
김준섭은 2025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피엔티→피엔티엠에스→피엔티머티리얼즈’로 이어지는 2차전지 가치사슬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피엔티는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피엔티가 2022년 3월 인수한 피엔티엠에스는 이차전지 4대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인 분리막(LiBS) 제조 장비를 만들고 있으며 2023년 6월 설립한 피엔티머티리얼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만든다.

김준섭은 이를 통해 피엔티를 이차전지 토탈 솔루션 회사로 발돋움시킨다는 그림을 그렸다.

미래에셋증권 쪽에 따르면 피엔티는 2025년 상반기 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라인을 가동하고 0.2Gwh(기가와트시) 규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직접 고객사에 납품할 계획을 갖고 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일럿 단계의 규모이나 이미 고객사를 유치한 뒤 양산에 들어가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바라봤다.

김준섭은 피엔티의 수주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쪽에 따르면 피엔티는 2024년 2분기에만 4천 억 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확보했으며 2024년 3분기 기준 총 수주잔고는 2조 원에 달했다.

수주증대를 바탕으로 피엔티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 평가

‘썬파워’ 나중에 ‘백셀’로 이름을 바꾼 국산배터리 생산업체 서통테크놀로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전지사업에 발을 들였다. 설계팀을 이끄는 선임 엔지니어로 13년간 경력을 쌓았다.

서통테크놀로지가 도산하자 서통 엔지니어들과 함께 의기투합해 세운 것이 피앤티다. 회사명 피엔티(PNT)는 ‘People & Technology’의 줄임말이다.

김준섭은 끈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두뇌와 달리 끈기만큼은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스스로를 자평한 바 있다. 제조업에선 특히 그렇다고 했다.

꾸준히 시간을 들인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아무리 똑똑하고 재주가 있어도 이차전지 장비 시장에서 수십 년간 숙련된 피엔티 엔지니어를 따라집지는 못할 것이란 자신감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수입에 의존하던 광학용 필름과 프리즘 시트 코팅설비, 롤투롤 기술 등의 국산화를 이뤄낸 인물로 평가된다.

롤투롤은 모재를 회전롤에 감으면서 특수물질을 도포해 새로운 기능을 부가하는 공법을 말한다.

피엔티는 롤투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2차전지 제조장비 사업을 본격화했고 이차전지 제조장비 사업은 2025년 현재 피엔티의 핵심 사업이 됐다.

모교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준섭은 경북기계공고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1천만 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
▲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피엔티 본사 전경. <피엔티>
△피엔티엠에스, 전 부사장 배임혐의 고소 사건 항고 기각
서울고등검찰청이 2024년 8월8일 명성티엔에스 부사장을 지낸 신재완씨의 배임 사건에 대한 피엔티엠에스의 항고를 기각했다.

앞서 피엔티엠에스(당시 명성티엔에스)는 2021년 9월24일 서울서대문경찰서에 신재완씨를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피엔티엠에스 쪽은 입장문을 내고 신재완씨가 2021년 2월 부사장으로 임명됐으나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을 받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당사자이며 권한 밖의 언사와 행동으로 직원들의 갈등을 조장하고 리베이트 요구 등 회사의 정상화를 저해하는 행위로 2021년 6월 해임됐다고 밝혔다.

특히 명성티엔에스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업무를 담당하던 신씨가 해임되면서 해당 업무 자료를 외부로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대문경찰서는 신씨에게 2022년 11월3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피엔티엠에스는 여기에 불복했다.

하지만 서울서부지방검찰청도 2024년 6월4일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피엔티엠에스가 다시 한번 이의신청 후 항고했고 서울고등검찰청이 항고를 기각했다.

고검에서 항고가 기각된 경우 일반적으로 고소인은 항고기각결정을 통지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지방검찰청검사장 또는 지청장에게 재정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또 항고기각결정을 통지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고검을 거쳐 서면으로 검찰총장에 재항고할 수 있다.

다만 피엔티엠에스 쪽은 이후의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항고 기각으로 사건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투자주의종목 지정
한국거래소가 2022년 5월26일 하루 동안 피엔티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주의종목은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을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잠재적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투자주의종목을 공표하고 있다.

피엔티는 이날 ‘특정계좌(군) 매매관여 과다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주의종목이 됐다.

이는 피엔티 당일 종가가 3일 전날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하는 경우, 당일을 포함한 최근 3일간 특정계좌(군)의 시세 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이 5% 이상인 일수가 2일 이상인 경우, 당일을 포함한 최근 3일간 일 평균 거래량이 3만 주 이상인 경우 등의 주의할만한 요건들에 부합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엔티 주가는 3일간 16.76%의 변동률을 보였다.

또 여기서 단일계좌의 매수관여율이 6.8%이고 해당 계좌의 관여일수는 3일이다. 이에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이 경우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
▲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가운데)가 2012년 10월19일 충주시와 제2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1990~2003년 서통테크놀로지에서 설계팀 엔지니어로 일했다

2003년 피엔티를 창업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2년 피엔티엠에스를 인수한 뒤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1984년 대구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10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수입에 의존하던 광학 필름 코팅 설비 등을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기타

김준섭은 피엔티에서 2023년 총 5억9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가 3억5100만 원이고 상여가 2억4천 만 원이다.

김준섭은 2024년 9월30일 기준 피엔티 주식 371만 주(14.42%)를 들고 있다. 이는 2025년 1월16일 종가(4만1050원) 기준 1522억9550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
▲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왼쪽 다섯 번째)가 2020년 1월6일 경상북도 도청에서 경상북도, 구미시 등과 이차전지 관련 공장신축에 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왼쪽 네 번째), 장세용 구미시 시장(왼쪽 여섯 번째)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디스플레이 산업이 LCD에서 OLED로 전환되는 것처럼 배터리 역시 NCM 배터리에서 LFP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연료전지(FC)로 진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중국은 미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양국 모두 전기차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이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 간의 경쟁은 전기차 산업 전체를 강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피엔티라는 이름은 사람과 기술을 의미한다. 전극분야의 시장선도기업으로서 더 큰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발전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이 때문에 피엔티머티리얼즈를 설립했으며 2025년에는 0.2Gwh의 LHP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중국과 미국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발생하는 틈새시장을 활용해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이 기술을 미국으로 수출해 토탈 솔루션 제공업체로 변모할 계획이다.”

“회사는 꾸준히 성장해야 한다. 제 목표는 사람들이 2차전지를 생각할 때 피엔티라는 이름을 떠올리도록 만드는 것이다.”

“피엔티는 2023년 5천 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4년에는 1조 원 클럽에 진입해 100%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2025년에는 1조5천 억 원, 2026년에는 2조 원을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더 높은 성장을 향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피엔티를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만들고자 한다.” (2024/11/19, 싱가포르 매체 The World Folio 인터뷰에서)

“몸담고 있던 회사가 문을 닫아 창업 외에 방법이 없었다. (중략) 처음부터 기업가로서 원대한 포부를 가진 창업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의 위기는 곧 기회였다.”

“장비 제조업은 사람, 기술, 공간의 삼박자가 가장 중요하다. 피엔티는 사람의 혼을 불어넣어 장비를 만든다. 장인정신을 가진 사람만이 최고 품질의 장비를 만들어낼 수 있다. 피엔티의 인재상을 말하라면 첫 번째로 장인정신을 가진 책임감 있는 사람이다.”

“고객사의 선택을 받으려면 장비 품질의 우수성은 기본이다. 혁신적인 기술에 더해 내구성도 좋아야 한다. 축적된 노하우와 장인정신이 없으면 이러한 장비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피엔티가 국내에서 외산 장비 국산화에 연이어 성공하고 생산성을 업그레이드하게 된 비결이다.”

“매년 직원이 늘면서 사업다각화로 매출 증대를 꾀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에 2차전지 산업의 전망이 밝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평소 세상의 변화에 눈과 귀를 열어두면서 받아들일 만한 아이디어는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편이었다.”

“2015년 무렵 퇴사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사유가 일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직원과 소통하며 서로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접점을 찾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없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소통의 물꼬를 트기 위해 매주 금요일에 1시간 동안 팀별 교육을 진행한다. 이렇게 내부 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다진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게 아닌가 싶다.”

“아기가 태어나면 가장 먼저 울지 않는가? 태어난 것 자체가 힘들어서 우는 것이다. 인생은 고생의 연속이다. 그러면 인생을 왜 살아야 하는지 반문할 수 있겠다. 고생을 밑바닥부터 하나씩 포개서 올리면 행복에 가닿기 때문이다. 단 기준점이 지나치게 높으면 행복을 느끼기란 힘들어질 것이다. 고생이 있어야 기쁨도 느끼는 법이다.”

“(중략) 피엔티가 경쟁력과 자생력을 겸비해 300년 넘게 장수하는 한국의 대표적 제조기업이 되길 바란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의 제조기업을 보며 항상 부러웠다. 피엔티가 그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제가 기틀을 탄탄하게 마련해 놓을 것이다. 2025년에는 매출 1조 클럽에 들어가면서 한 단계씩 발전해 나가겠다.” (2023/08/23, 포브스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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