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트럼프 파리협정 탈퇴에 '떨떠럼', 미국 화석연료 기업 "투자 계획에 방해"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1-23 10:53: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트럼프 파리협정 탈퇴에 '떨떠럼', 미국 화석연료 기업 "투자 계획에 방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7월29일 텍사스주 미들랜드에 위치한 더블 이글 유정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석연료 증대로 정책 방향을 잡고 그 일환으로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했지만 이런 행동이 자국 석유 및 가스 기업에 오히려 부정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화석연료 기업은 파리협정에 맞춰 글로벌 에너지 사업을 조정해 왔는데 협정 탈퇴로 통일된 기준이 사라져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23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석유 및 가스 사업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협정 탈퇴가 투자 계획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바라보고 있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시기와 비교해 2도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당사국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5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서 채택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취임 직후 파리협정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석유와 가스 시추를 전면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 화석연료 기업에 달갑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 법률회사인 클라이드앤코 소속 윈 로렌스 기후 소송 전문가는 “트럼프의 정책 변동성은 미국 에너지 기업에 리스크”라고 평가했다. 

미국 에너지 업계는 파리협정 탈퇴로 회사가 서로 다른 규제 환경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엑손모빌을 비롯한 미국 정유사는 파리협정에 맞춰 녹색 수소와 탄소 포집 등 친환경 기술에 중장기 투자를 계획했는데 수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가 글로벌 에너지 전환 과정에 영향력이 제한돼 기업 이해관계를 대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거론됐다. 

미국 상공회의소의 마티 더빈 에너지연구소 회장은 “화석연료 기업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파리협정에 계속 참여시키도록 내심 바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파면해야' 57% vs '직무복귀' 38%
APEC CEO 서밋 추진위 출범, 최태원 "한국의 혁신역량 알리겠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분수령 임시주총 개회, "출석 주식수 요건 갖춰"
지난해도 세계 평균기온 최고기록 경신, 10년째 이상고온 현상 이어져
키움증권 "에이피알, 올해도 미국 수출에 사활을 걸다"
비트코인 시세 당분간 '박스권' 전망, 미국 연준 통화정책 발표 관망 분위기
인기 사주 크리에이터 '일일'이 쓴 사주 해설서, 새 책 '사주가 MBTI를 만나면'
삼성전자 갤럭시S25 맞춤형 AI로 개인 일상 바꾼다, '멀티모달'로 모바일 AI 시대..
HD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선 12척 3조7천억에 올해 첫 수주
글로벌 전기차 '캐즘' 올해도 지속 전망, 중국 BYD CATL 지배력 더 커진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