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5-01-17 09: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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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펄어비스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대작 '붉은사막'의 연말 출시 전까지 분기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9.5% 가량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 KB증권은 17일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3만8천 원으로 하향했다. 사진은 경기 과천 펄어비스 사옥 외관.
직전 거래일인 16일 펄어비스 주가는 2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의 출시일을 2025년 연말로 제시함에 따라 붉은사막의 실적 기여도가 2025년보다 2026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 4분기 출시한 '검은사막' PC 중국 서비스 또한 수익기여가 낮아 붉은사막 출시 전까지 분기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붉은사막의 출시 지연으로 차기작인 '도깨비'의 출시 일정 또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펄어비스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825억 원, 영업적자 8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 줄어들고 영업적자가 이어지는 것이다.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이 본격적으로 집행되면서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025년 3분기까지 분기 적자폭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신규 트레일러 공개, 게임쇼 참석 등 이벤트로 단기 주가 상승이 가능하지만, 게임의 출시와 기대치에 걸맞는 성과를 통해 실적 개선이 뒷받침 돼야 주가의 구조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