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증권이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정 전 사장을 IB사업 담당 상임고문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메리츠증권 IB사업 담당 상임고문으로 영입됐다. |
장 전 사장은 2월 메리츠증권으로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고문의 임기는 1년으로 연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정 전 사장은 30년 넘게 IB 관련 분야에서 일한 국내 투자금융분야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2019년과 2020년 NH투자증권이 증권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 등 모든 투자금융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면서 IB업계의 대부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2017년 말 모두가 부정적으로 전망한 여의도 파크원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주관해 1천억 원에 이르는 수익을 올려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는 단일 프로젝트에서 올린 수익으로는 증권업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든다.
정 전 사장은 1964년 5월26일 경상북도 영천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투자금융2 담당 상무를 거쳐 우리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장 상무로 일했다.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합병한 뒤 NH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 대표와 부사장을 지냈다.
2018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2023년 3월 용퇴를 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정 전 사장의 영입을 통해 IB 사업을 강화하고 부동산금융에 집중됐던 기존의 수익 구조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