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1-13 00:00:0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은 13일 한국콜마에 대해 국내 고객사 수주가 견조한 덕에 성장 흐름이 안정적이고, 최근에는 미국 법인에도 신규 고객사가 유입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6135억 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517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국내 법인이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밝혔다.
▲ 지난해 4분기 한국콜마는 국내는 실적이 우수했으나, 해외(중국·북미)는 부진함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콜마>
조소정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지난해 4분기 국내법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늘어난 2440억 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229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국내 주요 고객사의 수출 물량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중국 무석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줄어든 302억 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9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인해 실적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북미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5% 늘어난 276억 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캐나다 매출은 5% 감소한 86억원, 영업손실 22억 원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요 고객사의 부진으로 수주가 감소하고 있는 탓”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 미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늘어난 190억 원, 영업이익은 10억원을 예상한다”라며 “R&D센터 설립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 고객사 유입 덕분에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연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678억 원, 영업이익은 1만3452% 증가한 1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국내는 인디 뷰티 브랜드, 해외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으나, 수익성은 금형 투자로 인해 한 자릿수에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법인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법인도 양호할 전망”이라며 “먼저 국내의 경우 수출 호조 트렌드에 따른 넉넉한 수요와 생산능력(Capa) 증설효과 덕분에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해외도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라며 “그동안 중국은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인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당국의 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된다면, 신제품 출시 수요 증가로 한국콜마의 실적도 충분히 플러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신규 공장 가동에도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기존 예상에서 미국 법인은 신규 2공장 가동으로 고정비가 증가할 전망이었는데, 최근 현지 신규 고객사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상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했다.
이어 “아울러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MOCRA 인증 이슈로 미국 현지 생산을 고려하는 브랜드사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미국 법인의 적자 축소에 긍정적”이라고 첨언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