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월1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을 찾은 방문객이 S24 시리즈를 손에 쥐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따돌리고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13일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9% 출하량 점유율을 기록해 18%인 애플을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가 인공지능(AI) 기능에 힘입어 서유럽과 미국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점이 점유율 1위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직 영어를 제외한 언어 지원 시기가 불확실하고 중국과 같은 대형 시장에 정식 출시하지 않았다는 점도 삼성전자의 1위 수성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및 A 시리즈에 강력한 수요를 기반으로 2024년에 시장을 선도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2023년보다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전자와 애플 점유율은 모두 2023년과 비교해 1%포인트씩 하락했다.
반면 샤오미나 비보와 같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점유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3위인 샤오미는 2년 연속으로 점유율이 1%포인트씩 높아지며 2024년 14%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오포와 비보가 각각 8%대 점유율로 4위와 5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