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4분기 시장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주주환원 매력도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우리금융지주 순이익은 시장예상을 웃돌 것"이라며 “기대되는 배당수익률이 높고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4분기 시장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
우리금융지주는 2024년 4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41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예상 314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2023년 4분기 비교하면 6배 넘게 늘어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희망퇴직 비용 반영이 2025년 1분기로 미뤄지면서 시장 전망보다 많은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금융이 2023년 실적이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실적 확대에 힘입어 주주환원 가늠자인 자본비율도 양호하게 방어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지주 2024년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로 집계됐다.
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높아져 금융지주 대부분 3분기보다 자본비율 하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우리금융은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집중하고 있어 자본비율 방어에 성공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우리금융 배당 매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배당만 봐도 충분히 매력이 높다"며 "주당배당금은 2024년 4분기 640원, 2025년 1분기 185원으로 예상하며 3월 말까지 보유한다면 배당수익률은 5.4%에 이를 것이다"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만5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