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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이어 JP모간 헬스케어에도 엔비디아 떴다, AI 신약개발 한국업체도 주목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4-01-09 15: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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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엔디비아가 참여하면서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이 제약바이오업계에 차세대 신약개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온코크로스와 파로스아이바이오, 신테카바이오 등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CES 이어 JP모간 헬스케어에도 엔비디아 떴다, AI 신약개발 한국업체도 주목
▲ 9일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 메인 트랙에 첫 날 발표를 하면서 제약바이오업계에서도 신약개발에 인공지능 활용하는 방식이 대세가 되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해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엔디비아가 참여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IT업체들 사이 신약개발 과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기 위한 합종연횡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은 임상데이터와 신약 개발에 적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1990년대 개발된 자동화시스템인 고속대량검색기술(HTS) 방식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런 방식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후보물질들을 모아놓은 컴파운드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데다 상대적으로 인공지능 기반 개발보다 시간이 더 소요된다는 측면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 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이미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시작부터 4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이 성사되면서 앞으로는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이 차세대 신약 개발 분야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아이소모픽랩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구글의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소모픽 랩스는 비만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이어 노바티스와도 인공지능 신약개발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

일라이릴리와 17억4500만 달러(약 2조2904억 원), 노바티스와 12억3750만 달러(약 1조6236억 원) 등 모두 29억8250만 달러(약 3조9142억 원)에 이른다.

이뿐 아니라 엔디비아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개막 첫 날인 8일(현지시간) 메인트랙에서 발표하면서 제약 바이오분야에서도 인공지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 발표 순서는 일반적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 순서로 정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디비아가 제약바이오업계에서도 얼마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2019년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관련해 “주최 측이 발표와 파트너링에 참가할 기업을 사전에 선정하고 초대하는 폐쇄형 방식”이라며 “주요 글로벌 기업의 발표는 조금 더 이른 날짜와 세션에 배정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세계적 제약바이오 기업뿐 아니라 최대 투자 행사에서 시스템반도체 설계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엔디비아가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한 것은 그만큼 제약바이오 산업 자체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이다.

엔디비아는 신약개발을 위한 생성형 AI플랫폼 바이오니모를 개발하고 인공지능 신약 개발사에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 흐름이 된 인공지능 신약개발에 따라 국내 관련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온코크로스와 파로스아이바이오, 신테카바이오 등이 꼽힌다.
 
CES 이어 JP모간 헬스케어에도 엔비디아 떴다, AI 신약개발 한국업체도 주목
▲ 신테카바이오 관련 이미지.

특히 신테카바이오는 올해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바이오텍 쇼케이스 2024에 참가하면서 세계적 제약바이오사와 투자자들에게 인공지능 신약 플랫폼 딥매처 등을 선보인다.

온코크로스는 보령제약을 포함해 약물 재창출 10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동아ST를 포함해 후보물질 발굴 17건 등 실질적으로 국내 대형 제약사들과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온코크로스는 국내에서는 처음오로 유전자 발현 데이터(전사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질병과 치료제를 연계하는 원천 기술로 인공지능 플랫폼 ‘랩터 AI’, ‘온코렙터 AI’ 등을 구축하면서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로 약물과 호응하는 타깃 유전체를 분석해 신규 타깃 및 적응증을 제안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기존 개발 방식보다 시간과 비용 모두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개별 기업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어 제약바이오업계에서도 인공지능 도입 및 활용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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