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실업률 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의 매파적 발언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 1일 뉴욕증시 3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모습. <연합뉴스> |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80포인트(0.33%) 오른 3만4837.71에 장을 닫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11포인트(0.18%) 오른 3076.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5포인트(0.02%) 내린 1만4031.81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9월 첫 거래일을 맞아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달보다 18만7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였던 17만 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최근 몇 달 동안 낮게 유지되던 실업률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의 8월 실업률은 3.8%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향후 금리를 동결한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고용지표가 발표된 직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8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이번 사이클에서 금리를 더 인상하지 않을 확률을 높인다”고 올렸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당국자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혼란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독일에서 열린 행사에서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며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채용공고도 줄었지만 실업률 3.8%는 낮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7거래일 연속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비회원국 모임인 오펙플러스(OPEC+)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30%(1.92달러) 상승한 배럴당 85.55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1.98%(1.72달러) 오른 배럴당 88.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