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가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엔씨소프트는 내년 글로벌 시장을 겨냥, 다수의 신작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며 "구조 개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은 발생하겠지만, 업무 효율성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엔씨소프트가 2025년 게임 라인업 확대와 경영 효율화로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제기됐다. <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 게임 출시 계획을 보면 회사의 전문 개발 분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아이온 2’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확인된다.
회사는 슈팅 게임 ‘LLL’과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 ‘택탄’을 자체 개발하고, 서브컬처 게임 ‘브레이커스’를 배급(퍼블리싱)한다.
지난 10월1일 글로벌 출시한 MMORPG '쓰론앤리버티(TL)'가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함에 따라 회사 신작의 글로벌 흥행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신규 장르와 지식재산권(IP)으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TL과 같이 신작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연말까지 진행하는 스튜디오 분사, 비효율 사업부 정리, 자연감소, 희망퇴직 등으로 높은 고정비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올해 4분기까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인건비가 크게 줄어 중장기적으로 이를 상쇄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경영 효율화로 고질적 문제였던 고정비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며 "스튜디오 분사로 성과에 따른 명확한 책임과 결과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