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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국내 1세대 벤처기업가, 반도체 공정 소재로 매출 1조 일궈 [2024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4-11-1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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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정지완은 솔브레인홀딩스의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이다.

솔브레인에스엘디, Soulbrain MI, ARK Diagnostics, 유피시스템, 씨제이더블유글로벌의 사내이사와 나우아이비캐피탈의 기타비상무이사, 킹스데일의 각자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1956년 10월18일 충남 대전에서 태어났다.

충남고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성원교역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86년 직장생활 4년 만인 31살의 젊은 나이에 무역회사인 테크노무역(현 솔브레인홀딩스)을 설립해 반도체 전공정에 활용되는 소재를 일본에서 수입했다.

일본의 화학업체와 합작법인을 세워 반도체 화학소재 국산화에 주력했다. 패널 화학소재, 2차전지, 올레드패널 화학소재로 사업영억을 확대했다.

코스닥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2022년 9월2일 경기 솔브레인 판교중앙연구소에서 열린 '김동연 경기도지사 초청 중견기업 정책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 지사(오른쪽 여섯 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솔브레인홀딩스의 지배구조
솔브레인홀딩스는 지주사업을 영위하는 ‘순수지주회사’다. 배당금, 경영자문수익, 임대수익 등을 주요 수입으로 삼고 있으며 종속회사를 통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케어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솔브레인홀딩스는 2024년 6월30일 기준 ‘솔브레인’을 포함한 45개 계열사(상장6, 비상장39)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솔브레인에스엘디, 솔브레인네트워크, ARK Diagnostics 등 18곳이 솔브레인홀딩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여기서 솔브레인네트워크 등이 2차전지 사업 부문을 맡고 있다. 또 솔브레인에스엘디, ARK Diagnostics 등이 각각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솔브레인홀딩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2차전지 전해액 및 리드탭(양극 및 음극 단자) 제조·판매업 △반도체 프로브카드 제조·판매 △디스플레이 광학필름 제조업 △디스플레이 장비 및 공정재료 제조·판매업 △체외진단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상장 계열사인 솔브레인과 화장품 제조사 제닉, 비상장 계열사인 ACVC Partners Fund, 플랜트 전문회사 우양에이치씨 등은 솔브레인홀딩스의 관계기업으로 솔브레인홀딩스의 연결대상에는 편입되지 않았다. 솔브레인홀딩스가 각각 지분 31%, 25.49%, 44.62%, 41.92%를 보유하고 있다.

또 비상장 계열사 엠씨솔루션은 LCD 제조용 유기화학재료를 만드는 ‘공동기업’이다. 솔브레인홀딩스와 일본 Mitsubishi Chemical Corporation이 각각 지분 50%를 갖고 있다.

이 밖에 솔브레인홀딩스의 ‘기타특수관계자’ 유피시스템, 씨제이더블유글로벌, 킹스데일 등은 정지완이 보유한 사실상 개인회사다.

정지완 외 2인이 유피시스템 지분 99.7%를 들고 있으며 정지완이 단독으로 씨제이더블유글로벌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또 킹스데일은 씨제이더블유글로벌의 자회사다.

이들 기타특수관계자는 각각 화공약품 제조·판매업, 자회사 관리업, 골프장 및 레저시설 운영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정지완은 2024년 6월30일 기준 솔브레인홀딩스 주식 1171만6848주(55.8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10인과 합쳐 75.59% 지분으로 솔브레인홀딩스 및 그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정지완의 배우자인 임혜옥씨, 딸 정문주 솔브레인홀딩스 부사장, 손녀인 정호경씨 등이 각각 306만3882주(14.61%), 22만9309주(1.09%), 3만6499주(0.17%)를 보유하고 있다. 솔브레인홀딩스의 관계사인 ‘머티리얼즈파크’가 65만8808주(3.14%)를 들고 있다.

이들 외는 모두 정지완의 친인척이다. 솔브레인홀딩스 주식 330~10만1427주(0.48%)를 갖고 있다.
[Who Is ?]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 솔브레인홀딩스 실적.
△2024년 들어 실적 부진 겪어
솔브레인홀딩스가 2024년 들어 실적 후퇴를 겪고 있다.

솔브레인홀딩스는 2024년 상반기 매출 2653억 원, 영업이익 578억 원, 순이익 69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2%, 10% 줄었고 순이익은 4% 늘었다. 2차전지 사업부문의 실적이 저조했던 탓이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2차전지 사업부문에서 매출 103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9% 줄었다. 이것이 솔브레인홀딩스의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이 밖에 지주사업, 디스플레이 사업,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등 부문은 각각 매출 379억 원, 509억 원, 428억 원을 올렸다. 지주사업 및 디스플레이 사업 매출은 각각 46.8%, 11.6% 증가했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매출은 3.6% 감소했다.

앞서 솔브레인홀딩스는 2023년 연간 실적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솔브레인홀딩스는 2023년 매출 6615억 원, 영업이익 1209억 원, 순이익 834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대비 각각 17%, 64.5%, 40.1% 올랐다.

지난 2023년 설립한 솔브레인네트워크와 그 종속회사들이 실적을 견인했다.

솔브레인홀딩스는 2023년 8월 ‘해외 2차전지 소재 사업 자회사 관리’를 위해 솔브레인네트워크를 설립했다. 또 해외 2차전지 자회사의 지분을 현물출자해 솔브레인네트워크로 하여금 해외 자회사 Soulbrain MI, Soulbrain E&I Malaysia SDN BHD, Soulbrain HU Kft 등을 자회사로 두게 했다.

앞서 이들 해외 자회사는 2022년 총 217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3년 솔브레인네트워크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된 뒤에는 전년 대비 49% 높은 3247억 원(솔브레인네트워크 포함)의 매출을 거뒀다.

이 밖에도 바이오헬스케어 사업부문이 전년 대비 29.8% 높은 매출 836억 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솔브레인홀딩스 쪽은 공시를 통해 “2차전지 수요는 과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휴대용 전자기기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증가했고 최근 전동공기구, EV BIKE등 중소형전지 위주로 재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또 전기자동차(EV), 대용량 전력 저장장치(ESS)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럴 경우 기기 대형화에 따른 2차전지 용량 증가 및 2차전지 재료 수요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Who Is ?]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회장(앞줄 왼쪽 아홉 번째)이 2011년 5월11일 미국 미시간에서 열린 자회사 SoulBrain MI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솔브레인>
△계열사 솔브레인, 미국 텍사스 ‘인산공장’ 설립에 약 8천 억 투자 결정
솔브레인홀딩스의 계열사 솔브레인이 2024년 7월 미국 텍사스 지역에 5574㎡(약 1686평) 규모 인산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 1월 착공에 들어간다.

여기서 생산되는 인산은 주로 인근 지역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공급된다. 인산은 반도체 공정에서 식각제(회로 패턴을 만들 때 필요한 부분을 남기고 깎아내는 공정)로 주로 활용된다.

솔브레인홀딩스는 이번 텍사스 신공장 설립에 2단계에 걸친 장기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먼저 2029년 1월까지 1억7500만 달러(약 2450억 원)을 투자하고, 2차로 2033년 1월까지 4억 달러(약 5600억 원)을 들이기로 했다.

텍사스주의 테일러시는 공장 건설의 각 단계에 10년 동안 솔브레인에 25%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솔브레인 건설 자재에 25%의 세금 환급을 제공하기로 했다.

벤 화이트 텍사스주 테일러시 시장은 “솔브레인의 첫 공장은 테일러시 201 FM 3349에 있는 RCR 테일러 레일 로지스틱 파크에 건설될 것”이라고 전했다.

솔브레인홀딩스 쪽은 공시를 통해 “미국 공장 투자의 주체는 솔브레인이 아닌 솔브레인의 미국 종속회사 Soulbrain TX LLC”라며 “Soulbrain TX LLC의 장기적인 투자계획이므로 실제 진행 과정에서 투자 금액, 시기 등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Who Is ?]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회장이 2013년 3월29일 충남 공주공장에서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솔브레인>
△계열사 솔브레인, 신사옥 투자 규모 584억으로 확대
솔브레인홀딩스 계열사 솔브레인이 2024년 4월5일 신사옥 투자 금액을 늘렸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총 투자금액이 기존 559억 원에서 584억 원으로 약 25억 원 증가했다

앞서 솔브레인은 2021년 11월17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신사옥을 짓기로 결정했고 2022년 6월20일 착공에 들어갔다.

당시 솔브레인은 신사옥 설립목적으로 근무환경 개선, R&D시설 투자, 스타트업 육성 등을 내세웠다.

투자기간은 이사회 결의일인 2021년 11월17일부터 2025년 3월31일이다. 솔브레인 쪽은 ‘사용승인일’을 투자 종료일로 정했다.

솔브레인 쪽은 공시를 통해 “상기 투자금액은 사옥 신축 비용으로 기취득한 토지에 사옥을 신축함에 따라 토지취득금액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투자금액 및 투자기간은 공사진행 과정, 기타 경영환경 변화 및 관련 기관 인허가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년 결산배당으로 41억 원 지급
솔브레인홀딩스가 2024년 4월19일 ‘2023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41억3231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솔브레인홀딩스는 2024년 3월26일 충남 솔브레인 공주공장에서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0.44%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 매매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의 거래소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200원이다. 전년도의 170원보다 17.6% 올랐다. 이에 배당금 총액도 2022년 35억1247만 원에서 2023년 41억3231만 원으로 약 6억 원 늘어났다.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2022년 5.8%에서 2023년 4.9%로 0.9%포인트 줄었다. 2022년 대비 순이익이 40.1% 증가하면서 배당성향이 다소 줄었다.

솔브레인홀딩스는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을 통하여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현금배당 주당배당률(주당배당금/액면가)을 30% 이상으로 실시하는 정책을 기본으로 매년 해당 비율을 유지하거나 증가하도록 환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한편 솔브레인홀딩스의 상장 계열사인 솔브레인, 나우아이비캐피탈 등도 2024년 4월 들어 2023년 결산배당금으로 각각 154억8628만 원, 16억9354만 원을 지급했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1일이고 1주당 배당금은 각각 2천 원, 18원이다.

정지완은 배당기준일 당시 솔브레인홀딩스 주식 1171만6848주(55.89%) 외에 솔브레인, 나우아이비캐피탈 등의 주식 60만4232주(7.77%), 3365만8천 주(35.14%) 등도 보유하고 있었다.

정지완은 솔브레인홀딩스에서 23억4336만 원, 솔브레인에서 12억846만 원, 나우아이비캐피탈에서 6억584만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모두 합치면 41억5767만 원에 달한다.
[Who Is ?]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 정지완 코스닥협회 회장이 2013년 3월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협회 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솔브레인>
△제35기 정기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돼
솔브레인홀딩스가 2024년 3월26일 충남 솔브레인 공주공장에서 제3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지완의 사내이사 재선임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정지완의 임기는 2027년 3월29일까지로 늘어났다.

정지완은 1956년 11월 충청남도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무역회사 성원교역에서 4년 동안 일하다가 무역회사 테크노무역(현 솔브레인홀딩스)을 설립했다.

솔브레인홀딩스 쪽은 “정지완 사내이사 후보는 솔브레인홀딩스의 창업자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소재의 국산화 및 내재화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극심한 경쟁 및 위기의 상황에서 그동안의 직무경험, 경영역량을 살려 이사회 및 회사간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정지완의 딸 정문주 전략기획실장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건도 승인됐다. 임기는 2027년 3월26일까지다.

정문주 부사장은 1984년 2월22일 태어났다. 2008년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을 나와 FnC코오롱(현 코오롱FnC)의 존바바토스 브랜드 부문에서 근무하다가 2021년 솔브레인홀딩스에 경영지원 상무이사로 입사했다.

솔브레인홀딩스 쪽은 정문주 부사장을 놓고 “정문주 사내이사 후보는 솔브레인홀딩스의 전략기획실장으로 ESG경영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미래 성장과 지속가능한 기업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공시를 통해 전했다.
[Who Is ?]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2014년 11월3~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솔브레인>
△솔브레인홀딩스가 걸어온 길
1986년 정지완이 테크노무역상사(현 솔브레인홀딩스)를 설립했다.

1989년 법인전환했다.

1992년 충남 공주공장을 완공했다.

1992년 일본 화학회사 야마나카휴텍과 합작해 한국야마나카소재를 설립했다. 같은 해 반도체 제조용 박막증착공정(CVD) 소재 등의 생산을 개시했다.

1994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1996년 한국야마나카소재 사명을 K.Y.휴텍으로 변경했다.

1998년 반도체 웨이퍼 제조용 소재 혼산(MAE) 제조공장을 준공했다.

1999년 테크노무역 사명을 테크노세미켐으로 변경했다.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같은 해 K.Y.휴텍을 흡수합병했다.

2002년 CMP 슬러리(반도체 표면을 평탄화하는 연마제) 공장, 2차전지 전해액 공장 등을 완공했다. 같은 해 공주 생산기술연구소를 준공했다.

2007년 계열사 엠씨솔루션을 설립했다. 같은 해 나노비전(현 솔브레인옵토스)를 인수한 뒤 계열사 나우아이비캐피탈을 설립했다.

2008년 경기 용인연구소를 설립했다.

2009년 파이컴(현 솔브레인이엔지)을 인수했다.

2010년 미국법인 TSC미시간(현 Soulbrain MI)을 설립했다. 같은 해 TSS(현 솔브레인에스엘디)를 설립했고 LTK(현 솔브레인엘티케이)를 인수했다.

2011년 경기 파주공장을 완공했다. 같은 해 사명을 테크노세미켐에서 솔브레인으로 변경했다.

2020년 존속회사 솔브레인홀딩스와 신설회사 솔브레인으로 법인을 인적분할했다.

2021년 지주체제로 전환했다. 솔브레인홀딩스가 지주회사가 됐다.

2023년 계열사 솔브레인네트워크를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연합뉴스>
정지완은 솔브레인홀딩스의 사업구조 재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지완은 2023년 계열사 솔브레인네트워크를 설립하고 미국 자회사 Soulbrain MI, 말레이시아 자회사 Soulbrain E&I Malaysia SDN BHD, 헝가리 자회사 Soulbrain HU Kft 등을 솔브레인네트워크의 자회사로 뒀다.

그 결과 2023년 솔브레인네트워크는 3개 해외 자회사를 포함해 매출 3247억 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도인 2022년 3개 해외 자회사의 매출 총계 2179억 원 대비 49% 늘어난 규모다.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경영효율화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어 정지완은 반도체 제조공정 소재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솔브레인홀딩스 계열사 솔브레인은 2025년부터 약 8천 억을 들여 미국 텍사스 지역에 ‘인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은 5574㎡(약 1686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완공되면 인근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인산을 공급한다.

한편 솔브레인홀딩스는 2024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지완의 딸 정문주 전략기획실장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정문주 부사장은 상무이사로 솔브레인홀딩스에 입사한 지 3년 만에 사내이사가 됐다.

솔브레인홀딩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전문경영인 정현석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는 2025년 3월9일까지다. 솔브레인홀딩스에 2세 경영 체제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 평가

대학에서 화화공학과를 나온 엔지니어 출신으로 매출 1조 원대 기업군을 일궈냈다. 솔브레인홀딩스와 계열사 솔브레인의 2023년 매출을 합치면 1조5천 억 원에 이른다.

제품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현장형 경영인이다.

업계에서 ‘믿을 수 있고 정직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창업 초기부터 납기일을 정확히 지키고 품질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직원과 신뢰를 중시해 회사가 어려울 때도 구조조정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협회 협회장 재임 당시 업체들과 소통을 중시하는 등 코스닥 발전을 위해 힘쓴 것으로 평가받는다.

코스닥펀드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코스닥 업체들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경우 상속세 등을 줄여주는 독일식 상속세법 등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사업가가 됐다고 한다. 어머니는 공무원인 아버지의 수입을 뒷받침하기 위해 궂은일이라도 항상 돈 되는 일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정지완은 그 모습을 보고 사업가의 도전정신을 키웠다.

사건사고
[Who Is ?]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 솔브레인홀딩스 로고. <솔브레인>
△계열사 솔브레인 공주2공장서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작업자 부상
2024년 6월26일 솔브레인홀딩스 계열사 솔브레인 충남 공주2공장에서 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한 달 만에 같은 사고가 또 일어났다.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에 따르면 당시 솔브레인 공주2공장의 메탈실험실 작업자는 용기에 담긴 70% 농도의 질산 1리터로 제품의 순도 실험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질산 약 100ml(밀리리터)가 용기 밖으로 흘러내렸다. 해당 작업자는 손에 질산이 닿으면서 부상을 입었다.

화학물질안전원 쪽은 이번 사고가 ‘안전기준 미준수’로 발생한 것으로 바라봤다.

앞서 솔브레인 공주2공장에서는 2024년 5월30일에도 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질산 누출 등의 사고로 작업자가 부상을 입게 됐다.

이 밖에도 2020년 공주공장에서 애칭액 약 76Kg(킬로그램)이 누출됐었고 지난 2017년에는 공주공장서 질산 약 30Kg이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애칭액은 반도체 식각 공정(웨이퍼의 특정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에서 사용되는 ‘부식액’을 말한다.

화학물질안전원 쪽은 솔브레인 쪽에서 발생한 일련의 화학물질 누출 사고를 두고 ‘안전기준 미준수’가 사고원인이라고 밝혔다.

△OLED 패널 절단 사업 중단
솔브레인홀딩스 계열사 솔브레인에스엘디가 2023년 11월30일 이사회를 열고 ‘OLED Glass Scribing’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OLED Glass Scribing은 OLED 패널을 절단하는 공정을 말한다.

OLED Glass Scribing 사업부문 매출이 지속적 하락세에 빠지자 솔브레인에스엘디는 거래처와 사업종료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솔브레인홀딩스는 해당 사업을 중단한 뒤 2차전지 리드탭(Lead Tap) 사업부문의 역량 강화에 나섰다.

솔브레인홀딩스 쪽은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감소요인이나 핵심사업 역량 집중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솔브레인에스엘디는 2024년 9월30일 OLED Glass Scribing 사업 영업정지를 연장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정지일자가 2025년 1월1일에서 2027년 1월1일로 2년 미뤄졌다.

솔브레인홀딩스 쪽은 이에 대해 “사업기간 연장 합의에 따라 사업 종료일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 정지완 테크노세미켐 대표이사(왼쪽)가 2004년 8월13일 테크노세미켐 충남 공주공장에서 한국화학연구원과 '초고순도 인산, 질산, 초산의 회수 공정기술'에 관한 기술 실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솔브레인>
1982~1986년 무역회사 성원교역에서 일했다.

1986년 무역회사 테크노무역(현 솔브레인홀딩스)을 설립하면서 사업가의 길로 들어섰다.

2005년 코스닥협회 이사를 맡았다.

2008년 부회장, 2012년 수석부회장을 거쳐 2013년 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제8대 코스닥협회 회장으로 협의회를 이끌었다.

2024년 현재 코스닥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75년 대전 충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임혜옥씨와 혼인했다. 사이에는 1남1녀를 뒀다.

아들은 정석호씨이고 딸은 정문주 솔브레인홀딩스 전략기획실장 부사장이다.

아들 정석호씨는 2020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 상훈

2004년 성균경영인포럼이 수여하는 제2회 자랑스러운 성균경영인상을 받았다.

2006년 9월 제13회 충청남도 기업인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

2013년 11월 EY한영회계법인이 수여하는 화학부문 ‘EY최우수 기업가상’을 받았다.

◆ 기타

정지완은 2024년 상반기 솔브레인홀딩스에서 총 6억4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가 5억4100만 원이고 상여가 1억800만 원이다.

앞서 정지완은 2023년 솔브레인홀딩스에서 총 11억6800만 원의 보수(급여 9억5700만 원, 상여 2억1100만 원)를 받았다.

또 정지완, 이승원 나우아이비캐피탈 대표이사, 박상규 나우아이비캐피탈 부사장 등은 2023년 나우아이비캐피탈에서 총 16억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여기서 이승원 나우아이비캐피탈 대표이사, 박상규 나우아이비캐피탈 부사장 등은 각각 7억2600만 원, 6억4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지완은 나우아이비캐피탈의 ‘기타비상무이사’로 2억33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정지완은 2024년 6월30일 기준 솔브레인홀딩스 주식 1171만6848주(55.89%), 솔브레인 주식 60만4232주(7.77%), 나우아이비캐피탈 주식 3365만8천 주(35.14%)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4년 11월12일 종가(4만1800원, 18만8800원, 929원) 기준 각각 4897억6424만 원, 1140억7900만 원, 312억6828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합치면 6351억1153만 원에 이른다.

어록
[Who Is ?]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회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이 2014년 1월24일 경기 솔브레인 판교중앙연구소에서 열린 '2014년 1차 코스닥-판교 CEO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솔브레인>
“취업난에 어려움이 많지만 성실과 믿음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지니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경쟁시대인 만큼 어학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4/11/04, 코스닥·코넥스 취업박람회에서)

“새해에는 창조경제의 열쇠인 코스닥이 정부와 유관기관 등 시장참여자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으로 더욱 활성화되기를 소망한다.” (2014/01/07, 코스닥협회 신년사)

“요즘 신입사원을 만나보면 입사준비를 정말 철저히 해온다. 영리한 인재가 참 많다.” (2013/10/22, 코스닥상장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지난해까지 미소사랑후원금으로 수술을 받아 미소를 되찾은 어린이가 125명에 이른다. 한국경제의 허리역할을 하는 코스닥기업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올해 더 많은 어린이가 미소를 찾을 것을 생각하면 기쁘다.” (2013/07/25, 코스닥협회 회장 당시 14개 기관에 미소사랑 후원금 2억 원을 전달하며)

“소비심리 악화로 어려운 상황에도 잘 나가는 업종은 있기 마련이고 틈새시장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세상흐름을 읽는 것이 기업경영에 중요한 만큼 이번 세미나는 의미 있을 것이다.” (2013/07/16, 김난도 교수의 세미나 강연을 준비하며)

“사회생활의 첫발을 오퍼상(무역중개상)으로 시작해 누구보다 중소기업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 (2013/03/05, 코스닥협회 회장 취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외 경제사정이 어려운 시기에 제8대 코스닥협회장으로 선출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2013/02/21, 코스닥협회 회장 취임사에서)

“도박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도박을 벌이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코스닥시장에서 테마주 열풍이 근절되기 위해서는 법을 위반하는 부도덕한 사람이 엄벌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 협회차원에서도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교육 등 캠페인 활동을 펼칠 것이다.” (2013/02/21, 코스닥협회 회장 취임 뒤 기자간담회에서)

“시그마알드리치는 광범위한 기술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특수화학 제조업체로 고객과 산업의 기술적 필요성을 잘 채워줄 수 있는 이상적 파트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국내시장에 더욱 왕성한 기술적 진보를 가져올 것이다.” (2012/12/21, 시그마알드리치와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며)

“중소기업 중에서도 우수한 회사가 많다. 대기업만 고집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코스닥기업을 잘 찾아봐 달라.” (2012/12/04, 코스닥협회 수석부회장 재임시 코스닥취업박람회에서)

“혼을 의미하는 ‘소울(Soul)’과 지성을 뜻하는 ‘브레인(Brain)’을 결합한 사명은 최근 제조업의 화두로 떠오르는 소프트웨어의 경쟁력과 맥을 같이 한다. 화학소재를 벗어나 전자와 바이오 등 고부가 첨단소재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 (2011/09/18, 사명을 솔브레인으로 바꾼 것을 두고)

“이번 합작투자로 반도체고집적화에 따른 신규 화학물질시장에서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2004/08/04, 일본의 반도체화학소재업체와 합작사를 세우며)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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