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그룹이 2022년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을 또 다시 새로 썼다.
지난해 4분기 결산배당으로는 보통주 1주당 1450원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이뤄진 분기배당 1500원을 포함해 2022년 총 배당금은 1주당 2950원으로 늘어났다.
▲ KB금융지주는 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4조4133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
KB금융지주는 7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4조4133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0.1% 늘었다.
KB금융은 “주식시장 침체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은 단단한 순이자이익 증가, 철저한 비용관리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2022년 4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385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4분기보다 39.5% 줄었다.
KB금융은 희망퇴직 비용과 보수적 경기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의 영향으로 4분기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2022년 말 기준 총자산은 701조2천억 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158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4%,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16%,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25%로 나타났다.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2022년 순이익 2조9960억 원을 냈다.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5.6% 늘었다.
KB증권은 2022년 순이익 2063억 원을 냈다.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1년 전보다 65.3% 줄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순이익 5577억 원을 냈다. 손해율 개선과 부동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이익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84.8%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순이익 3786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회복에 따른 카드이용금액 증가에도 가맹점수수료 인하 및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1년 전보다 9.6% 줄었다.
푸르덴셜생명은 2022년 순이익 2503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25.6% 하락했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450원을 결산배당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2022년 배당 규모는 1분기 500원, 2분기 500원, 3분기 500원 등 분기배당 1500원을 포함해 모두 2950원으로 늘어났다.
KB금융은 2022년 배당 결정과 관련해 “총주주환원율은 33%로 이중 현금배당성향은 26%로 결정했고 이에 더해 약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해 총주주환원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은행의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 수준에서 관리하고 이 비율을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에게 적극 환원할 계획을 세웠다.
서영호 KB금융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2023년 현금배당도 2022년과 마찬가지로 분기배당과 결산배당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현금배당은 줄이지 않은 것을 원칙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