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의 중간배당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을 가장 많이 수령한 사람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으로 조사됐다.
▲ 올해 상반기 배당금을 가장 많이 수령한 사람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부산 해운정사를 찾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연합뉴스> |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코넥스의 상장사 2503개 회사의 상반기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전체 배당액은 모두 9조11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수치는 지난해 상반기 배당액 7조2559억 원보다 25.7% 늘어난 것이다.
개인별 배당금 수령 순위를 살펴보면 홍라히 전 리움미술관장이 분기별로 삼성전자에서 주당 361원을 받아 상반기에만 모두 848억 원을 수령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모두 704억 원을 수령했다. 그 뒤로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공동 3위(약 401억 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공동 3위(약 401억 원)로 집계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진단 관련 기업들의 중간배당이 실시돼 관련 주주들의 순위가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위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조영식 이사회 의장은 모두 223억 원을 배당받아 배당금 수령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천종윤 씨젠 대표가 38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배당금 195억 원을 받아 6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에회장이 182억 원을 받아 7위를 차지했다.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은 72억 원을 받아 8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61억 원을 받아 9위,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은 49억 원을 수령해 10위에 올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