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엘리멘틀이 미국 오하이오주 메이그스카운티에 건설할 GE버노바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의 SMR MWRX-300 조감도. <GE버노바> |
삼성물산이 투자와 함께 원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26일(현지시각) 엘리멘틀은 보도자료를 내고 최대 7억5천만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원전 개발 파트너십을 설립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예비 합의(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한국계 벤처캐피털인 DS투자파트너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엘리멘틀과 합의에 따라 최대 2억 달러(약 265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해당 컨소시엄에는 삼성물산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엔지니어링 기술 지원을 협의하고 있다는 내용도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삼성물산은 2024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 개선을 수주하고 도이세슈티 SMR 기본설계(FEED)에 참여하는 등 풍부한 원전 관련 사업 경험을 갖추고 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자로보다 작은 규모로 설계해 주요 설비를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현재 참여의향서만 제출한 단계로 투자를 언급하긴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엘리멘틀의 크리스 콜버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파트너십이 최종으로 확정되면 한국의 원자력 공급망과 엔지니어링 전문 지식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며 “원자력 발전소 건설 개발사로서의 엘리멘틀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엘리멘틀이 추진하는 원전 개발사업 최대 3건의 인허가와 전력망 연결, 장기 납기가 필요한 설비 조달 등 착공 전 단계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 사업 가운데 하나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추진하는 1.5기가와트(GW) 규모 원전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원전 주기기 공급사인 GE버노바와 히타치의 합작사인 GE버노바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GVH)가 개발한 SMR인 BWRX-300이 적용될 예정이다.
2022년 설립된 엘리멘틀은 지난해 구글과 원전 개발 후보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구글을 비롯한 미국 내 기술 기업이 원전을 에너지원으로 모색하는 배경으로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이 꼽혔다.
블룸버그는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기술 기업들이 원자력 발전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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