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시장과머니  해외증시

미국 빅테크 3분기 실적이 반도체주 '악재' 되나, "AI 투자 확대가 불안감 키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빅테크 3분기 실적이 반도체주 '악재' 되나, "AI 투자 확대가 불안감 키워"
▲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이어져 반도체주 투자자들에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구글 데이터센터.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구글 지주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증가에도 반도체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빅테크 기업들이 성장에 자신감을 찾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재무 리스크가 더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3분기 매출이 모두 2025년 3분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8일, 아마존은 29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각각 개최한다.

인공지능 반도체의 주요 고객인 미국 빅테크의 실적 호조는 그동안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어 온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빅테크 업체가 인공지능 관련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반도체 수요 증가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빅테크 업체들의 투자 여력에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면서 3분기 실적 발표는 오히려 반도체주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블룸버그는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은 빅테크의 실적 증가 폭보다 인공지능 인프라에 얼마나 많은 돈을 추가로 들일지, 언제 실제로 이익을 거둘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기관 가벨리펀드의 존 벨턴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투자자들은 더 이상 AI에 자본 지출 확대를 받아들일 인내심이 없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메타 주가가 21일 실적 발표 뒤 상승했지만 투자 재원을 마련하려 채권을 추가로 발행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22일 주가가 하루 만에 약 6% 떨어진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미국 빅테크 3분기 실적이 반도체주 '악재' 되나, "AI 투자 확대가 불안감 키워"
▲ 구글 데이터센터 내부의 서버 장치 홍보용 사진. <구글>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매출 증가에 힘입어 인공지능 관련 분야에 투자 확대를 발표하며 성장 전략에 더욱 힘을 실을 가능성이 크다.

빅테크 업체들이 벌어들이는 현금만으로 데이터센터 투자 비용을 마련하기는 어려워진 만큼 이들도 외부 차입을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을 수립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블룸버그는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서 대규모 차입 기반의 투자에 따르는 위험성도 커지고 있어 인공지능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시장의 우려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벨턴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과 자본 지출 확대, AI 성장 둔화 가능성이 맞물리며 부정적 요소가 합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빅테크 업체들의 재무 리스크 확대는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최대 수혜주로 자리잡았던 반도체 기업들에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을 포함한 반도체 기업들이 인공지능 시장의 폭발적 수요에 힘입어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파른 성장의 상당 부분이 소수의 인공지능 기업에 의존하고 있던 만큼 AI 투자가 예상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리스크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빅테크 업체들의 투자 확대 계획은 그동안 투자자들에 반도체 업황 호조 전망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제는 지출 증가에 따른 역효과를 시장이 더 우려하기 시작하면서 빅테크의 실적 발표 시즌이 부정적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투자기관 보케캐피털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에 "데이터센터 투자를 주도하는 4대 빅테크 기업은 현재로서 전혀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이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GPU 위에 쌓는 '3D 적층' HBM 경쟁 본격화, 송재혁 삼성전자 'zHBM' 상용..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홍라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40년 나눔 실천 인정
미국 빅테크 3분기 실적이 반도체주 '악재' 되나, "AI 투자 확대가 불안감 키워"
공정위 조사권 강화 위해 거부 때 '매출 1% 과징금' 추진, 쿠팡 거부 논란에 민주..
롯데그룹 2년 연속 쇄신에 '변화 피로감', 신동빈 올해 인사 '안정' 방점 찍나
"깨끗한 플라스틱도 물 닿으면 암 유발 가능성", 국제적 '생산 규제' 요구 거세질 가능성
HD현대마린솔루션 3분기 영업이익 957억 2.2% 증가, 선박부품 사업 성장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파업제한 반발 여론전 나서, 쟁의기금 모아도 실효성 '미지수'
신세계인터내셔날 경영체제 거듭 손질, 정유경 '패션 회복' 넘어서 '화장품 성장' 키운다
기아 '카니발 수소차' 만든다, 2029년 출시 목표로 'EV7'도 개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