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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코리아 'C40' 대형 충돌 사고에도 에어백 안 터져, 소비자들 "볼보, 안전한 차 맞냐" 성토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6-07-09 15: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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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코리아 'C40' 대형 충돌 사고에도 에어백 안 터져, 소비자들 "볼보, 안전한 차 맞냐" 성토
▲ 볼보코리아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40 리차지 차주 A씨는 지난 6월 말 경기 용인시 마성IC 인근에서 차량 추돌 사고를 겪었다. A씨는 당시 큰 충돌 사고에도 운전석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네이버카페 클럽볼보>
[비즈니스포스트] 볼보코리아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40 리차지가 충돌에 따른 전손 처리 판정을 받은 사고에도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볼보코리아 측이 큰 충돌 사고임에도 차주에게 사고 크기에 따라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비판이 들끓고 있다.

9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가장 안전한 차'라는 브랜드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볼보자동차가 대형 사고에도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안전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C40 리차지' 차주 A씨는 지난 6월 말 경기 용인시 마성IC 인근에서 차량 추돌 사고를 겪었다. A씨는 볼보코리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C40 리차지는 국내 2022년 2월 출시됐다. 2024년부터는 EC40이라는 모델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A씨에 따르면 뒤에 오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C40 리차지 왼쪽 뒷부분과 충돌했고, C40 뒷바퀴 부분이 도로 경계석과 부딪쳤다. 이 때 차량 좌우측 창쪽에 있는 커튼 에어백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도로 경계석 충돌 후 차량이 튕기면서 중앙 가드레일에 왼쪽 앞부분이 다시 한 번 부딪혔다. 2차 충돌이 운전석쪽에서 이뤄졌지만, 스티어링휠 에어백은 작동하지 않았다.

A씨는 스티어링휠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안전벨트를 했지만 가슴 쪽에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고 후 볼보코리아에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문의했고, 사고 후 15일 정도 지나 볼보코리아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볼보코리아 'C40' 대형 충돌 사고에도 에어백 안 터져, 소비자들 "볼보, 안전한 차 맞냐" 성토
▲ A씨에 따르면 차량 충돌 때 좌우측 창문쪽 커튼 에어백은 작동했지만, 스티어링휠쪽 에어백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네이버카페 클럽볼보>
볼보코리아 측은 A씨에게 “1차 충돌 때 에어백 모듈이 반응한 상황이라 2차 충돌 때는 반응하지 않은 것 같다”며 “사고 크기에 따라 전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작지 않은 사고임에도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볼보코리아 측 설명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사고 차량은 수리를 할 수 없어 전손 처리를 해야 된다는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볼보코리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B씨는 “사고로 가슴이 골절된 사람한테 이 정도 사고에는 에어백이 안 터질 수 있다는 답변이 맞느냐”고 주장했다.

볼보자동차는 그동안 안전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왔다. 하지만 전손 사고에도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A씨가 사고 후 올린 글과 사진에는 “안전 하나 보고 볼보 차량을 구매하는 것인데 이러면 더 이상 볼보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 “차 팔 때는 안전을 그렇게 강조하면서 볼보에 대한 믿음이 확 떨어진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볼보자동차가 사고에도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은 사례는 미국에서도 발생했다.

미국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이용자 C씨가 전면부가 파손된 볼보 SUV 사진과 함께 ‘아내가 사고를 당했는데,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았다. 이게 정상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C씨에 따르면 아내는 다치지 않았지만, 수리비가 3만 달러(4525만 원) 넘게 나오면서 차량은 폐차 처리됐다.

에어백 작동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볼보코리아 측에 수 차례 문의했지만, 회사 측은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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