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그룹이 인공지능(AI) 인프라와 첨단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영남권에 9조4천억 원을 투자한다.
냉난방공조(HVAC)와 광학 기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축으로 영남 지역 첨단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 ▲ LG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영남권에 9조4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3일 밝혔다. <연합뉴스> |
LG는 3일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중장기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산과 피지컬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기반 확보 차원에서 추진된다.
투자의 초점은 AI 전환에 맞춰져 있다.
LG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광학 기술, AI 반도체용 핵심 기판,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분야에 집중 투자해 제조 역량을 고도화한다.
LG전자는 창원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AIDC) 확산에 대응한 고효율 냉각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HVAC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프리미엄 가전 분야의 차세대 제품과 AI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구미에서는 부품·디스플레이 계열사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과 전장, AI 기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광학솔루션 신모델 양산과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는 고부가 제품 수요에 맞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모델 양산 기반을 확충한다.
LG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영남권을 AI 인프라와 첨단 제조가 결합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역 기반 생산과 연구개발 역량을 동시에 강화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는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이재성 LG전자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장 사장, 백승태 LG전자 생활가전(HS)사업본부장 부사장,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