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르망 24시간’ 첫 출전을 기념하고 현지 시장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프랑스를 찾았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13일 프랑스 사르트주 르망을 찾은 정 회장은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의 차고를 방문해 저스틴 테일러 최고 엔지니어를 비롯한 선수와 정비사들을 격려하고 선물을 전달했다.
|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제네시스의 '르망 24시간' 첫 출전을 기념해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정 회장은 재키 익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어드바이저,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CDO) 등과 레이싱 관련 대화도 나눴다.
피에르 피용 프랑스 서부자동차클럽(ACO) 회장, 리차드 밀 국제자동차연맹(FIA) 내구레이스위원회 회장 등 모터스포츠 주요 인사들도 만났다.
정 회장은 이번에 세계 3대 내구 레이스 중 하나인 ‘르망 24시간’ 개막을 기념해 현장을 방문했다.
르망24시간은 24시간 동안 14㎞ 정도 되는 서킷을 누가 더 많이 도는지 겨루는 내구 레이스다. 오래전부터 모터스포츠에 참가해 온 포르쉐, 페라리 등도 완주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변수가 많고 가혹한 대회로 꼽힌다.
올해 대회에는 애스턴마틴, 페라리, 토요타 등 62개 팀이 참여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제네시스가 한국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하이퍼카 클래스’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제네시스 마그마 팀은 ‘GMR-001’ 하이퍼카 2대를 앞세워 세계적인 명차들과 경쟁하며 한때 4위까지 오르는 등 선전을 펼쳤다.
정 회장은 2015년 국내 최초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출범을 직접 지휘했다. 르망 24시간 현장을 찾은 것 역시 제네시스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2015년 출범 이후 약 10년 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160만 대를 돌파했다.
이번 대회는 차량의 내구성과 빠른 속력이 모두 중요한 대회인 만큼 르망24시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으로도 브랜드의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 완주를 통해 유럽 시장에 브랜드의 기술력을 확실히 각인하고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