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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전 승리'에 금융권 월드컵 마케팅 주목, 특화상품·응원전으로 '고객 잡고' '브랜드 알리고'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6-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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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전 승리'에 금융권 월드컵 마케팅 주목, 특화상품·응원전으로 '고객 잡고' '브랜드 알리고'
▲ 금융회사들이 월드컵 시즌을 맞아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4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의 열기가 금융권 스포츠 마케팅에도 불을 붙였다.

축구 국가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특화 금융상품부터 대규모 길거리 응원전까지 금융회사들이 스포츠 축제를 고객 접점 확대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금융회사들도 '스포츠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에 분주한 모양새다.

축구 사랑으로 유명한 하나금융그룹이 대표적이다. 하나금융그룹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후원은 199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9년째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베이스캠프가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현장에 '하나은행 코리아하우스'를 조성했다.

선수 인터뷰 등을 진행하는 미디어센터로 활용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월드컵 기간 내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체코전 승리'에 금융권 월드컵 마케팅 주목, 특화상품·응원전으로 '고객 잡고' '브랜드 알리고'
▲ 하나은행이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하나은행 코리아하우스'를 조성했다. <대한축구협회>

특히 대표팀이 체코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월드컵 무대에서 선전할수록 금리가 높아지는 적금이 주목을 받는다.

하나은행의 ‘베스트 11 적금’은 대표팀 성적에 따라 최고 연 11.0%의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 연 2.0%에 자동이체등록과 마케팅동의 우대금리 각 0.1%가 적용된다. 여기에 성적에 따른 특별우대금리가 더해진다. 4강 진출시 최대 연 8.8%다. 6월24일까지 3만좌 한도로 판매된다.

우리은행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6월에 열리는 세 차례 경기 동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넣을 골의 수를 맞추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5명에게 BHC치킨 쿠폰을, 10명에게는 공차 음료쿠폰을 준다. 참여 기간은 6월18일까지다.

교보생명은 21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뉴스룸 이벤트 페이지에서 대표팀 응원 댓글을 남긴 고객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유니폼과 치킨 교환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교보생명은 2002년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 이후 현재까지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월드컵에 맞춰 길거리 응원 판을 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여의도 본사 앞 ‘키스스퀘어'에 설치된 가로 30m, 세로 10m 규모 초대형 전광판(디지털 사이니지)을 활용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길거리 응원 행사를 열고 있다. 대한민국 경기 일정에 맞춰 총 3차례 응원전을 진행한다.

12일 열린 첫 응원 행사에는 경찰 추산 4천여 명이 참여해 응원 열기를 더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2일 체코 전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행사는 국가대표를 응원하는 자리인 동시에 시민들이 함께 모여 즐기고 소통하는 여의도의 새로운 문화 공간을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라며 "키스스퀘어를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여의도의 대표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중미 월드컵은 한국시간 기준 6월12일 막을 올렸고 7월20일까지 이어진다. 캐나다·멕시코·미국이 공동 개최하며 48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 12일 열린 체코전에서는 2대1 승리를 거뒀다. 멕시코전은 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은 25일 열린다.
 
'체코전 승리'에 금융권 월드컵 마케팅 주목, 특화상품·응원전으로 '고객 잡고' '브랜드 알리고'
▲ 12일 한국투자증권 본사 앞 전광판에 북중미 월드컵 경기 중계가 송출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금융회사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대규모 홍보 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월드컵이나 KBO리그처럼 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는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여겨진다.

제휴 상품이나 금융 플랫폼 이벤트 등을 활용해 락인(Lock-in) 효과를 노리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스포츠 팬심이 금융사를 선택하는 이유로 확장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대형 스포츠 행사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모든 금융사들이 욕심내는 마케팅"이라며 "이번 월드컵도 첫 경기인 체코전 승리로 향후 응원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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