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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틱 AI가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더 키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특수' 지속 예고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4-21 09: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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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틱 AI가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더 키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특수' 지속 예고
▲ 인공지능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가 CPU 관련 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우며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에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제시됐다. SK하이닉스 인공지능 메모리반도체 전시장 홍보용 사진. < SK하이닉스 >
[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모간스탠리의 전망이 나왔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스템이 중심이던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 CPU의 중요성도 높아지며 메모리 수요처가 넓어지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1일 로이터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에이전틱 AI가 메모리반도체 수요를 크게 늘릴 것”이라며 “제조사들의 가격 결정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이전틱 AI는 사용자가 인공지능 모델에 일일이 명령을 내리는 대신 시스템이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산업 자동화와 금융, 로봇, 자율주행 등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그동안 인공지능 연산에 필요한 GPU에 집중되어 있던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시장이 에이전틱 AI 시대를 맞아 CPU로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 시스템이 여러 연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과정에서 CPU가 자율적 기능을 담당하는데 주된 역할을 맡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은 2030년까지 1천억 달러(약 147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됐는데 에이전틱 AI가 이를 325억~600억 달러(약 48조~88조 원) 더 키울 수 있다는 예측도 제시됐다.

모간스탠리는 이러한 변화가 GPU 이외 분야에서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 수요를 더 늘리는 결과로 이어지며 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면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 업체들이 고객사와 가격 협상에 더 유리한 위치에 놓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은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전례 없는 호황기를 누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GPU 전문 기업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CPU와 함께 쓰이는 메모리반도체 사용량도 크게 늘어나면서 품귀 현상이 더 심각해져 가격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의 설비 투자 효과가 반영되면 호황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었지만 CPU로 수요처가 넓어지면 공급 부족 사태가 해소되기는 더 어려워진다.

대만 TSMC의 첨단 반도체 미세공정 파운드리도 고객사 수요가 생산 능력을 초과하는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단가 인상에 갈수록 힘이 실리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TSMC,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등을 에이전틱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혜주로 지목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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