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불가리아 정부가 현대건설에 코즐로두이 원전이 고정된 가격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내놨다.
17일 월드뉴클리어뉴스 등에 따르면 트라이초 트라이코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은 주불가리아 한국 대사 및 현대건설 관계자들과 만나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가 '고정 가격(Fixed price)'에 지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 ▲ 불가리아 정부가 현대건설에 코즐로두이 원전이 고정된 가격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내놨다. |
트라이코프 장관은 특히 비슷한 프로젝트가 과거 끊임없는 공기 연장과 가격 통제 불능으로 결국 실패로 이어졌던 경험을 지니고 있다며 코즐로두이 원전의 새 설비가 고정된 가격에 지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사비 상승과 공사 지연 등에 대한 우려가 없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2024년 11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했다. 당시 신규 설계 계약(ESC, Engineering Services Contract)을 체결했다.
코즐로두이 원전은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로 수도 소피아에서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있다.
현재 1~4호기는 노후화로 폐쇄됐고 러시아 개발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가동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을 수주했다. 세부적으로는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노형을 적용한 7·8호기를 짓는다.
당시 현대건설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 원전 역사에 남을 초대형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며 “코즐로두이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해 유럽 전역에 현대건설의 원전 건설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