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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본부장서 사장 파격 승진, 플랫폼 기업 전환 이끌 적임자 [2026년]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4-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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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박창훈은 신한카드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결제 편의성을 제고하고 차세대 결제시장을 준비해 카드사로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68년 5월5일 태어났다.

경남 진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LG카드에 입사해 영업기획팀장으로 일했다.

신한카드가 LG카드를 인수합병한 뒤 신한카드에서 신성장본부장과 플레이사업본부장을 맡았다.

페이먼트그룹장을 거쳐 2025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카드업계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한 카드사업 전문가로 본부장급에서 사장으로 파격승진했다.

CEO of Shinhan Card
Park Chang-hu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4월2일 비자 그룹 경영진과 면담 뒤 양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 대표, 올리버 젠킨 비자 그룹 사장, 스티븐 카핀 비자 AP 사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신한금융그룹>
△차세대 결제 시장 선점 준비 박차
박창훈은 차세대 결제 시장에서 신한카드가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2026년 4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을 화용한 6대 핵심 기술 과제의 개념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완료했다.

6대 핵심 과제는 블록체인 기반 P2P(개인과 개인 간) 결제, 디지털자산 통합 결제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기반 체크·신용 하이브리드 상품, 스테이블코인 기반 크로스보더 송금 및 정산, 스테이블코인 결제·교환·정산 네트워크 검증, IC칩 기반 카드형 하드월렛 결제 서비스다.

기술 검증은 기존 카드 결제 시스템에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정산,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결제 등으로 금융 서비스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여신금융협회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의 방향성도 동일하다. 기존 카드 결제망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으로 TF에는 신한카드를 비롯한 9개 카드사가 참여한다.

카드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에 따라 결제 시장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있다.

카드사들은 기존 결제망을 이용해 이뤄지는 거래에서 수익을 얻는 구조로 이 수익원이 흔들릴 수 있어서다.

신한카드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에 앞서 기술적 준비에 완벽성을 기하고자 하는 것은 시장이 열리면 곧바로 경쟁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에서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차세대 결제망 주축으로서 역할을 부여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2026년 4월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 경영진과 만나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 금융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진옥동 회장과 박창훈이 함께했다.

이날 논의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금융서비스, 디지털 자산 및 B2B(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 결제 혁신, 글로벌 플랫폼 연계 사업 등이 주제로 다뤄졌다.

신한카드는 AI 시대 결제 경험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026년 3월에는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AI 에이전트 페이’ 실거래에 성공했다. 국내 카드사 가운데서는 최초다.

AI 에이전트 페이는 AI가 사용자의 목적에 맞춰 필요 내용을 탐색하고 이후 결제까지 실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신한카드가 실증한 거래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최적의 이동 수단을 찾아 예약하고 에이전트 페이가 자율적으로 결제를 진행했다. 사용자는 한 번만 승인하면 된다.

이 같은 결제 방식이 활성화되면 신한카드의 역할은 단순 결제 수단에서 확장돼 소비 여정 전체를 돕는 파트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는 “AI 주도 결제 환경에서도 ‘보안’과 ‘통제’라는 카드결제의 핵심 가치를 유지하면서 고객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고객이 더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혁신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위상 회복, 과제로
신한카드가 2년 연속 업계 순이익 2위에 머물러 박창훈의 실적 개선 과제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신한카드는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4767억 원을 거뒀다. 2024년 5721억 원보다 16.7% 줄었다.

순이익 감소의 주요 요인은 카드 가맹점수수료 감소와 금리상승·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한카드는 2025년 명예퇴직급여로 396억9900만 원을 지출했다. 2024년 225억8천만 원보다도 170억 원 가량이 늘었다. 2023년에는 이 비용이 400만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신한카드가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점에서 사업 수익성 자체도 악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카드의 2025년 영업이익은 6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7574억 원과 비교해 19.5% 감소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이익율은 2025년 0.97%로 2024년 1.26%보다 0.29%포인트 낮아졌다.

2025년 2월부터 낮아진 가맹점수수료율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 가맹점수수료는 2025년 6834억 원으로 2024년 7655억 원 대비 10.7% 감소했다.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기존보다 연 매출 10억 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의 경우 0.1%포인트, 연매출 10~30억 원 이하 중소가맹점은 0.05%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신한카드는 실적 반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업계 순이익 2위에 머물렀다. 1위는 삼성카드가 차지했다.

신한카드는 2024년에도 삼성카드에 선두를 내줬다. 2014년 뒤 10년 만의 일이었다.

2014년 당시 삼성카드는 삼성화재와 제일모직 등 보유주식을 매각한 일회성 이익 덕분에 신한카드를 눌렀다.

박창훈은 신한카드의 위상 회복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박창훈은 2026년 4월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회사가 마주한 실적 부진과 일련의 사고는 경영진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과오임을 겸허히 인정한다”며 “결자해지의 자세로 회사를 다시 살려내고 신한카드의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적었다.
[Who Is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 신한카드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비용 축소 온힘
박창훈은 신한카드의 실적 개선을 위해 비용 절감에 힘쓰고 있다.

조달 다각화로 이자 비용 수준을 낮추는 것이 대표적이다.

카드사는 수신기능이 없어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이자 비용은 수익성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신한카드는 2026년 2월 2억5천만 달러(약 3652억 원) 규모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했다.

ABS 기초자산은 신용카드 이용대금 채권이며 조달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활용한다.

ABS는 카드 매출 채권 등 담보가 있다는 점에서 여전채와 비교해 낮은 금리로 발행이 가능하다. 그런 만큼 카드사들이 조달 비용을 낮춰야 하는 시기에 발행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

신한카드는 “이번 해외 ABS 발행은 국내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해외조달을 통해 자금조달을 안정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해외조달로 조달 시장을 다변화하고 국내 조달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2025년 한 해 동안 해외 신디케이티드론과 해외 ABS 발행으로 모두 7억 달러 규모를 조달하기도 했다.

희망퇴직으로 인건비 축소에도 나섰다.

2026년 1월 신한카드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당시 직급과 나이 제한을 두지 않아 특히 관심이 집중됐다. 그만큼 비용 절감 필요성이 큰 상황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직전 희망퇴직을 시행한 지 7개월 만에 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절감규모를 더 키워야 하는 상황으로 받아들여졌다.

신한카드는 2025년 6월 1968~1979년생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당시 약 100여명의 직원이 퇴직했다.

사옥 매각도 추진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신한금융 통합사옥 입주를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됐으나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2026년 4월 기준 신한카드는 세빌스코리아와 컬리어스를 공동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사옥 ‘파인에비뉴A’ 공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예상 매각 가격은 7천억~8천억 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신한카드는 2020년 현재 사옥 건물을 약 5200억 원에 매입했다.

사옥을 매각하면 차익을 얻는 것은 물론 당장 대규모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신한카드로서는 고금리 채권을 상환해 이자 비용을 줄이는 것도 가능한 선택지다.

신한카드는 추후 세일앤리스백(매각 뒤 재임차) 방식으로 현재 사옥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카드상품 브랜드 ‘플랜’ 안착
박창훈은 신한카드 대표 브랜드 ‘플랜’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카드상품 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신한카드 플랜 시리즈는 2025년 9월 누적 발급 100만 장을 돌파했다. 첫 출시 뒤 1년 6개월만이다.

플랜 시리즈 혜택은 고객 생활 패턴과 관심사에 맞춰 설계됐다. 카드 명칭에서 혜택 관련 특징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 고객들의 상품 접근성 제고에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MZ세대부터 학부모, 실속형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고객층의 호응으로 플랜 시리즈가 100만 매를 돌파하는 좋은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카드와 다양한 혜택을 담은 이벤트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플랜 시리즈는 2024년 3월 ‘포인트플랜’를 내놓으며 출발했다.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건당 이용금액에 따라 3%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상품으로 여기에 신한 쏠(SOL)페이 결제를 이용하면 추가로 0.1%를 쌓아준다.

그 뒤 2024년 8월 학원비 캐시백 제공 카드 ‘에듀플랜플러스’, 같은해 11월엔 개인사업자 특화 카드 ‘비즈플랜’를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2025년 4월 할인 혜택이 담긴 ‘디스카운트플랜 2종’, 같은해 9월에는 신한은행과 연계해 혜택을 더해주는 ‘쏠플랜’도 선보였다.

2026년 2월 무실적·무제한·전가맹점 할인을 내세운 ‘심플플랜’ 출시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박창훈으로서는 2025년 취임 뒤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기 보다는 플랜 시리즈 중심 상품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신한카드 경영 전략 연속성과 상품 인지도 확립, 비용 측면을 두루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에서는 브랜드에 따라 흥행 여부가 갈리기도 한다. 이는 브랜드를 만들어낸 대표의 업적으로 남는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가 바뀔 때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는 일이 적지 않다.
[Who Is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번째)이 2025년 7월21일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고객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고객 자문단 5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카드>
△6년 만에 프리미엄카드 출시로 우량고객 공략
신한카드가 6년 만에 프리미엄카드 라인업을 추가했다. 우량고객층 확대를 위한 박창훈의 승부수로 평가된다.

신한카드는 2025년 2월10일 프리미엄카드 ‘더 베스트 엑스(The BEST-X)’를 출시했다.

더 베스트 엑스의 ‘엑스(X)’에는 ‘eXceed eXpectations’의 의미가 담겼다.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혜택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연회비는 해외겸용(마스터카드) 기준 마이신한포인트형이 30만 원, 스카이패스형이 32만 원이다. 카드업계에서는 연회비가 10만 원이 넘는 카드를 프리미엄카드로 분류한다.

더 베스트 엑스는 프리미엄카드 가운데서도 신한카드의 ‘프리미엄럭셔리’ 라인업에 속한다. 프리미엄럭셔리 라인업은 2019년 2월 내놓은 ‘더 베스트 플러스(The BEST+)’ 이후 처음이었다.

신한카드가 오랜 만에 다시 프리미엄카드를 선보인 것은 수익성 제고가 필요한 때문으로 보인다.

프리미엄카드는 비교적 높은 연회비의 문턱이 있어 소비 여력이 있는 우량고객이 선호한다. 고객의 이용금액이 많으면 카드사는 더 많은 수수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도 프리미엄카드는 유리한 선택지다. 프리미엄카드 타깃 고객의 지불능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결제금액을 연체할 가능성도 낮기 때문이다.

신한카드 역시 더 베스트 엑스를 선보이면서 ‘우수고객 확대’를 위한 상품으로 설명했다.

더 베스트 엑스는 이용금액의 최대 2%를 마이신한포인트 또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백화점상품권, 호텔외식이용권, 항공·여행 이용권, 항공마일리지 가운데 한 가지 상품(기프트)도 제공한다.

박창훈은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상품 개선을 진행할 만큼 더 베스트 엑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2025년 10월 기존 더 베스트 엑스를 ‘더 베스트 엑스오(The BEST-XO)’로 변경해 재출시했다.

더 베스트 엑스 발급 고객들의 이용패턴과 이용 과정에서 수집된 고객의 소리(VOC)를 분석해 카드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프트옵션에는 기존 ‘신세계백화점 20만 원 모바일 교환권’ 등 이외 ‘마이신한포인트 20만 점 적립’ 서비스를 추가했다.

전 세계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더 라운지’ 서비스도 개선됐다. 연 10회 이용 횟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용 가능 라운지에 ‘마티나 골드 라운지’가 더해졌다. 마티나 골드 라운지를 이용할 때는 횟수 2회가 차감된다.

신한카드는 카드 서비스를 늘리는 과정에서 기존 고객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쓰기도 했다. 기존 더 베스트 엑스 발급 고객은 더 베스트 엑스오 카드로 굳이 변경하지 않아도 추가된 카드 서비스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직개편으로 ‘플랫폼 기업’ 전환 본격화
박창훈은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신한카드를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할 채비를 마쳤다.

신한카드는 2024년 12월 ‘2025년 정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 ‘5그룹 23본부 체계’를 ‘4그룹 20본부 체계’로 슬림화하는 것을 뼈대로 했다.

신한카드는 "효율적 조직운영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체질 개선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플랫폼 사업에 힘이 실렸다.

신한카드는 기존 플랫폼혁신그룹과 페이먼트그룹을 ‘페이먼트그룹’ 하나로 통합했다. 그러면서 페이먼트그룹 전면에는 플랫폼 관련 조직을 배치했다.

‘그룹’급 조직 두 곳을 합쳐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 것은 물론 해당 조직의 중심 사업이 플랫폼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신한카드는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페이먼트그룹장에 상징적 쇄신 인사를 단행하면서 무게를 실었다.

페이먼트그룹장에 김영일 부사장을 발탁했다. 김영일 부사장은 2023년 말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본부장 1~2년차에서 상무를 뛰어넘고 부사장에 바로 오른 것이다.

2025년부터 신한카드 수장을 맡는 박창훈도 플랫폼 사업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박창훈은 신한카드에서 신성장본부장, 라이프사업본부장, DNA사업추진단장, 플레이(pLay)사업본부장, 페이먼트그룹장 등을 맡으며 플랫폼 역량 강화를 직접 이끌어왔다.

신한금융지주가 박창훈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기대를 내보인 지점도 플랫폼 사업 강화였다.

신한금융지주는 박창훈을 두고 “디지털 및 영업관련 핵심부서를 거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한카드를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시키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Who Is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 박창훈 신한카드 페이먼트그룹장(오른쪽)이 2024년 12월27일 '2024년 업적평가대회'포토월에서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왼쪽),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신한카드>
△본부장에서 사장으로 직행
박창훈은 2024년 12월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된 뒤 2025년 1월 취임했다.

박창훈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은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본부장에서 사장으로 직행한 ‘파격 인사’로 평가된다.

신한금융지주는 2024년 12월5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박창훈 신한카드 페이먼트그룹장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추천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추천위에서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한다”며 “불확실한 미래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내부의 근원적 혁신과 강력한 인적쇄신·세대교체로 조직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추천위는 당시 임기만료 등으로 인사 대상이 되는 13개 자회사 가운데 신한카드를 포함해 9개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박창훈의 임기는 2026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박창훈은 신한카드에서 코드9추진팀장, 회원기획팀, 영업추진팀장, 신성장본부장, DNA사업추진단장, 플레이(pLay)사업본부장, 페이먼트그룹장 등 디지털과 영업관련 핵심 부서를 거쳤다.

데이터와 플랫폼 등 신사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카드로 시작해 카드업계에서 줄곧 일한 만큼 카드업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다.

신한금융 추천위는 “박창훈 본부장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한카드를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시키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며 “이번 신한카드 CEO 교체는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추진력 강화와 조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금융은 2024년 7월 그룹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시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신한카드의 성과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박창훈에 대한 강한 신뢰와 기대감을 내비쳤다.

△신한카드가 걸어온 길
신한카드는 신한은행의 신용카드 부서와 LG카드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87년부터 신한은행이 카드업 인가를 받고 은행 내에서 신용카드 발급 업무 등을 시행했다.

2002년 6월 카드사업부문을 따로 떼어내면서 신한카드 독립법인이 탄생했다.

2006년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합병에 따라 조흥은행의 신용카드 업무를 이관받았다.

LG카드는 1987년 신용카드업 인가를 획득한 뒤 1988년 금성팩토링주식회사, 1998년 LG할부금융주식회사를 각각 흡수합병했다.

1999년 LG캐피탈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1년 다시 LG카드로 사명을 복원했다.

2000년대 초반 이른바 ‘카드대란’ 사태의 여파로 채권단 관리를 받았다.

2004년 LG로부터 계열분리했다.

2007년 3월 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를 인수했고 같은 해 10월 통합신한카드사가 출범했다.

2007년 당시 카드 시장 점유율 1위였던 LG카드를 합병하면서 단숨에 ‘1등 카드사’로 도약했다.

2024년 12월31일 기준 신한카드의 최대주주는 신한금융지주로 10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신한카드는 신용·체크카드 실질회원 2042만 명, 가동 가맹점 197만 곳, 국내외 80개의 지점을 기반으로 카드사업과 할부리스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신한카드는 개인 신용카드 판매실적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순이익에서는 2위에 머물렀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7월4일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한카드>
박창훈은 신한카드의 실적 회복을 이끌어야 한다.

2025년 신한카드는 연결기준 순이익 4767억 원을 냈다. 2024년보다 16.7%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업계 1위를 점한 삼성카드와 격차도 벌어졌다.

삼성카드가 10년 만에 1위로 올라선 2024년 신한카드와 순이익 격차는 925억 원이었다. 2025년에는 1692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커졌다.

박창훈이 2025년 1월 취임하면서부터 수익성 개선을 과제로 받았다는 점에서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뿐만 아니라 지켜오던 개인신용판매 점유율 1위 지위 역시 흔들리고 있어 위기감이 더해진다.

카드업계에서는 순이익과 개인신용판매 점유율이 업계 순위를 매기는 양대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개인신용판매 점유을은 카드사 본업인 결제 사업에서 경쟁력을 나타낸다.

박창훈은 2026년 전략 방향을 ‘본질에 집중’으로 설정하고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신한카드는 전략 방향과 관련해 “미래 준비와 경쟁 우위를 위해 선택과 집중해야할 핵심 영역이 무엇인지,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떤 방향성과 실질적 접근법을 가져야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위한 실행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결제(페이먼트)라는 카드사 본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제고해 신한카드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본질은 박창훈이 2025년 취임사에서도 강조했던 가치다.

박창훈은 취임사에서 “고객의 관점에서 작은 불편함도 없는 페이먼트 프로세스 혁신, 페이먼트 경쟁력에 따른 시장 지위의 확대, 시장 지위의 확대에 따른 지속 가능한 수익성 창출 등 세 가지만이 카드사의 존재 이유다”며 “이것이 우리의 본질적 지향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는 데 있어서도 비은행 핵심계열사인 신한카드의 역할이 중요하다.

신한금융지주의 밸류업 계획은 주주환원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주환원에 사용할 수 있는 재원 마련이 필수적인 가운데 신한카드는 그동안 신한금융에서 은행 다음으로 많은 순이익을 내 온 계열사로 2025년 기준 신한라이프에 이어 비은행 2위에 위치한다.

신한금융은 박창훈을 대표이사로 내정하면서 “신한카드 최고경영자(CEO) 교체는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추진력 강화와 조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며 “그룹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위해서는 신한카드의 성과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비은행 계열사 실적 회복이 밸류업 계획에서 목표로 설정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기도 하다.

장정훈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CFO) 부사장은 2026년 2월5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ROE 10% 달성을 위해서는 은행이 2천억~3천억 원 수준의 손익 증가를 담당해야 한다”며 “핵심은 비은행 경쟁력 강화”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카드·신한캐피탈은 2025년 저점을 통과해 (2026년) 정상화·우상향을 기대한다”며 “향후 비경상 손익 발생 시에도 구조적 효율화를 병행해 지속가능한 체력 개선을 우선하겠다”고 덧붙였다.

◆ 평가
[Who Is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5년 10월28일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아름인 상생마켓'에 참석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신한카드>
내향적이고 과묵한 스타일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신문을 본다.

신한카드에서 코드9추진팀장, 회원기획팀, 영업추진팀장, 신성장본부장, DNA사업추진단장, 플레이(pLay)사업본부장, 페이먼트그룹장 등 디지털과 영업 관련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디지털 및 영업관련 핵심부서를 거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한카드를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시키는 데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신한카드에서 데이터와 플랫폼 사업을 직접 이끈 ‘신사업 전문가’다.

카드업계에서만 30년 넘게 일해 카드업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

신한금융은 박창훈을 대표이사로 내정하면서 “신한카드 최고경영자(CEO) 교체는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추진력 강화와 조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며 “그룹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위해서는 신한카드의 성과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추진력을 강화하고 조직 쇄신을 이끌며 성과 확대를 이끌어줄 적임자로 판단했다.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본부장에서 사장으로 직행하며 ‘파격 인사’의 주인공이 됐다.

사건사고
[Who Is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 신한카드 본사 <신한카드>
△가맹점주 개인정보 유출사고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2025년 12월 신한카드는 가맹점 대표자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해 약 19만 건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에 신고했다.

유출 정보는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 모두 19만2088건이다.

신한카드 지점 직원이 내부 전산에서 가맹점 대표자 개인정보를 조회한 뒤 개인의 휴대폰으로 촬영해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기간은 2022년 3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약 3년2개월이다.

이 직원은 가맹점 대표자 개인정보를 카드 모집 영업에 활용했다.

다만 조사에 따르면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신용정보와 주민등록번호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가맹점 대표자가 아닌 일반 고객의 정보는 이번 사고와 무관하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박창훈은 사고 발생 후 사과문을 내고 “고객의 소중한 정보 보호를 최우선의 목표로 삼아야 하는 회사로서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고객에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신한카드 임직원 모두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향후 고객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유출 원인과 경위를 철저히 규명해 관련 직원들을 엄중히 문책하겠다”며 “내·외부 보안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점검·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사고수습방안을 설명했다.

이번 사고 조사는 한 제보자가 개인정보위에 신한카드 가맹점 대표자 개인정보 유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신한카드는 2025년 11월12일 개인정보위로부터 조사 착수 전 사전 자료를 요청 받았고 다음날인 13일부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도 이 사건 조사에 착수했고 2026년 2월 검사를 마무리했다.

2026년 4월 현재 금감원과 개인정보위의 제재 수위와 관련해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앞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위로부터 롯데카드는 2026년 3월 과징금 96억2천만 원과 과태료 480만 원, 우리카드는 2025년 3월 과징금 134억 원 처분을 받았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롯데카드에 영업정지 4.5개월과 과징금 50억 원 제재를 사전통지했다.

신한카드 제재 수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직개편 과정에서 노조와 갈등
신한카드는 2025년 하반기 조직개편안을 두고 노동조합과 갈등을 겪었다.

2025년 6월11일 사무금융노조 신한카드지부(신한카드 노조)는 본사 로비에서 회사의 일방적 조직 축소와 구조조정 계획에 반대하는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당시 신한카드는 2025년 6월16일자로 대규모 조직개편안 발표를 예정하고 있었다.

노조는 이 조직개편안이 본사 조직의 30%, 고객센터까지 포함하면 40% 가량의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4그룹 20본부 81팀으로 구성된 조직에서 ‘팀’ 단위를 상당수 통폐합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그 결과 팀장 자리가 사라지면 팀장에서 면직된 직원들은 팀원으로 남거나 영업점 등에 인사 발령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신한카드가 조직개편 직후인 2025년 6월19일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해 사실상 구조조정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팀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인원들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밖에 없도록 구조를 짜놨다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1968~1979년생(당시 만 45~57세)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 시행 계획을 세워뒀었다.

박원학 신한카드 노조 지부장은 투쟁결의대회에서 “얼마 전 신한카드와 희망퇴직 관련 합의가 있었다”며 “당시 조직개편 관련 내용이 있는지 수차례 확인했음에도 회사는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고 이후 갑자기 30%의 인력을 구조조정한다는 개편안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조직개편과 희망퇴직은 신한카드의 수익성 부진 이유로 꼽히는 인력구조 문제를 조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졌다.

신한카드 공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직원 수(기간제 근로자 제외)는 2443명이었다. 전업카드사 가운데 직원이 가장 많고 업계 선두를 내준 삼성카드(1763명)보다는 680명이 많았다.

2024년 기준으로 신한카드의 1인당 생산성은 2억1700만 원이었다. 삼성카드(3억2700만 원)보다 1억 원 가량 낮은 수준이었다.

노조는 수익성 부진은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반박했다.

박원학 노조위원장은 결의대회에서 “신한카드의 직원은 3년 전, 4년 전, 5년 전에도 삼성카드보다 700여명이 많았다”며 “순이익 감소는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 변화에 경영진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신한카드는 예상보다 이틀 늦춰진 2025년 6월18일 하반기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4그룹 20본부 81팀 체계는 4그룹 20본부 58부 체계로 정비됐다. 팀별 핵심 기능을 ‘부’ 중심으로 통폐합하면서 ‘대부제’가 도입됐다. 파트 조직도 기존 36개에서 12개로 개편됐다.

대부제 도입에 따른 변화 관리를 위해서는 ‘팀장(부서장대우)’ 자리를 신설했다.

신한카드 사측과 노조 합의에 따라 감축 인원 규모가 예정보다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카드는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는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사업 구조 재편에 방점을 뒀다”며 “조직 쇄신과 체질 개선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중장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직원 근무기강 잡기에 의견 갈려
박창훈이 임직원들에 긴장감 있는 근무 태도를 요청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과도한 기강잡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박창훈은 2025년 상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 비공개 발언을 통해 “오전 9시~오후 6시 근무에 집중하라”며 “지금 유연근무나 자율근무할 때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미국 비자카드를 방문했을 때 점심시간에 일어나는 사람이 없더라”며 “일이 많아서 그렇다고 하더라. 자리에서 빵 먹으면서 일하더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는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강조하고 있는 ‘ON(溫) 타임’ 캠페인의 연장선에서 나온 이야기로 여겨진다.

ON 타임 캠페인은 점심시간을 낮 12시에서 오후 1시까지로 제한하고 업무시간 가운데 불필요한 이동을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하루 1시간 휴식이라는 원칙을 준수하자는 의미다.

이에 더해 박창훈은 “평일에 술 먹다가 걸리면 진짜 가만두지 않겠다”며 “다음 날 술 냄새가 나거나 술에 취해서 힘들어하는 거 보이기만 하면 작살내겠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업계 ‘부동의 1위’로 불렸던 신한카드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업무시간에는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자세와 환경을 갖춰달라는 표현이 다소 과했던 것이라고 볼 순 있으나 일각에선 팀장이나 부장들이 할 이야기를 대표이사가 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사내에서는 이러한 기강잡기가 오히려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연이은 결제 오류 사태 발생
신한카드에서 4개월 간격으로 결제 오류가 발생하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024년 1월27일 오후 9시쯤부터 1시간가량 신한카드 체크카드를 이용한 온라인 결제 등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해당 오류는 하드웨어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한 영향으로 확인됐으며 당일 오후 10시15분에 정상화됐다.

다만 불과 몇 개월 전에도 결제 오류가 발생했었다는 점에서 신한카드가 결제 시스템 관리에 더 주의를 기울었어야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다.

신한카드는 추석 당일이었던 2023년 9월29일 오후 8시부터 온·오프라인 결제, 간편 결제 등이 모두 중단된 바 있다. 카드 결제 이용이 많은 명절이었던 만큼 고객들의 피해와 불편은 더 컸다.

이날 결제 시스템은 오류가 발생한 지 4시간가량 지난 자정 무렵 복구가 완료됐다. 오류 원인은 스토리지 서버 장비 관련 결함으로 파악됐다.

신한카드는 당시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통해 “29일 발생한 시스템 에러로 일부 서비스 제공이 중단됐다”며 “현재 시스템은 완전히 복구돼 모든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면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과와 안내문을 내보내고 4개월만에 설 연휴를 2주 남겨놓은 주말 밤 또다시 결제오류가 발생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 박창훈 신한카드 페이먼트그룹장(오른쪽)이 2023년 12월28일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과 '서울시-신한카드 기후동행카드 업무 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서울특별시>
1993년 1월 LG카드(현 신한카드)에 입사했다.

2007년 3월 LG카드 영업기획팀장을 맡았다.

2007년 10월 LG카드를 합병한 신한카드에서 금융기획팀장으로 일했다.

2009년 1월 신한카드 AM기획팀장으로 근무했다.

2011년 1월 신한카드 마케팅기획팀장을 맡았다.

2013년 12월 신한카드 빅데이터(Big Data)마케팅팀장으로 이동했다.

2015년 12월 신한카드 코드9(Code9)추진팀장이 됐다.

2017년 7월 신한카드 영업기획팀장으로 재직했다.

2019년 1월 신한카드 신성장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1월 신한카드 라이프(Life)사업본부장으로 이동했다.

2021년 1월 신한카드 DNA사업추진단장(본부장)이 됐다.

2022년 1월 신한카드 플레이(pLay)사업본부장을 맡았다.

2023년 1월 신한카드 페이먼트(Payment)그룹장(본부장)으로 발탁됐다.

2025년 1월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7년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2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박창훈은 2025년 신한카드에서 보수로 7억6천만 원을 받았다. 급여 4억7천만 원, 상여 2억7천만 원, 기타근로소득 2천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은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PS)은 7136주가 있다. 2025년~2028년의 회사 장기성과와 지주회사 주가에 따라 지급여부와 금액이 추후 확정된다.

어록
[Who Is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맨오른쪽)이 2026년 3월27일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스키·스노보드 메달리스트 초청 행사에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 최가온 선수, 유승은 선수, 김상겸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최근 우리 회사가 마주했던 실적 부진과 일련의 사고는 경영진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과오임을 겸허히 인정한다. 진심을 담아 사과한다. 결자해지의 자세로 회사를 다시 살려내고 신한카드의 자부심을 되찾겠다.”

“만약 실적 부진으로 경영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다면 임원 단기성과급도 반납하겠다. 권위의 상징이었던 임원실 규모를 축소하고 다양한 경비 절감 방안을 시행하겠다.”

“다시 하나 된 마음으로 온 힘을 쏟는다면 지금의 시련은 반드시 더 큰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 본질에 집중해 신한카드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대담하게 나아가자.” (2026/04/01, ‘미래 신한카드를 위한 결연한 선언’이란 제목으로 임직원에 보낸 사내 이메일에서)

“본질적 경쟁력과 디테일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도약해야 한다.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적극적 활용으로 혁신을 선도하자.”

“모든 리더와 구성원이 스스로의 영역에서 ‘내가 만드는 경쟁력’에 대해 묻고 답해야 한다. 경쟁사를 포함한 외부의 혁신도 능동적으로 흡수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2025/07/04, 하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

“단 한 순간의 판단착오로 기술 패권경쟁에서 멀어져가는 기업들을 보면서 과연 우리는 경쟁의 흐름에 제대로 올라타고 있는지 자문해보게 된다.”

“누군가 ‘변화는 향후를 위한 생존비용’이라고 말하는 것을 인상 깊게 들었다. 우리는 이 시기 다시 우리에게 맞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고객의 관점에서 작은 불편함도 없는 페이먼트 프로세스 혁신, 페이먼트 경쟁력에 따른 시장 지위의 확대, 시장 지위의 확대에 따른 지속 가능한 수익성 창출 등 세 가지만이 카드사의 존재 이유다. 이것이 우리의 본질적 지향점이라 생각한다.”

“만일 우리가 시장을 흔들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한다면 그 어디에도 참조할 사례나 로드맵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오직 많은 시도를 해 보는 것이 유일한 열쇠라고 생각한다. 어렵지만 그것을 해내는 것이 혁신이고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다. 생존을 가능하게 해주는 필요조건이다.” (2025/01/02, 취임사에서)

“신한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출시 4개월여 만에 270만 명 고객을 유치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카드업을 넘어 ‘라이프 앤 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신한카드는 업계 1위 점유율, 방대한 소비·지출 데이터 역량을 통해 고객에게 경제적 이득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금융데이터 활용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2022/05/03, 플레이사업본부장 당시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대해)

“신한플레이 론칭을 통해 기존 지급결제 플랫폼을 넘어 라이프 앤 파이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쉬운 결제(페이먼트), 더 편안한 정보(마이데이터), 더 새로운 콘텐츠(디스커버)를 제공하겠다.” (2021/10/19, DNA사업추진단장 시절 디지털타임스 인터뷰에서 신한카드 신사업에 대해)

“오픈뱅킹 서비스 출시로 국내 최대 간편결제 플랫폼 신한페이판은 자산조회, 결제, 송금 등이 한 곳에서 모두 가능한 종합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 라이선스 획득 등으로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종합지급결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2021/05/31, DNA사업추진단장 시절 ‘신한페이판 오픈뱅킹 서비스’를 출시하며)

“카드 소비 데이터와 동선 정보를 결합하면 소비자들이 어떤 동선으로 이동하면서 어떻게 소비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얼마나 팔리는지는 알지만 누가 제품을 사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었던 제조사들은 데이터를 통해 누가 어떤 소비 맥락에서 제품을 구매하는지 파악해 경쟁사 대비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브랜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2020/11/01, 라이프사업본부장 시절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이종사업자간 가명정보 데이터 결합’에 대해)

“이번 데이터 경진대회는 데이터 분석 능력 및 언택트 서비스 기획 능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네오(N.E.O, New Economic growth supporting Operations) 프로젝트와 연계,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일조하겠다.” (2020/09/20, 라이프사업본부장 시절 한국인터넷진흥원과 ‘2020년 데이터 경진대회(데이터톤)’를 공동개최하면서)

“이번 설명회는 가명정보와 익명정보의 결합 및 활용에 대한 신한금융그룹 전 그룹사의 이해도를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데이터경제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새 디지털금융 선도를 적극 추진할 것이다.” (2020/06/14, 라이프사업본부장 당시 신한카드가 신한금융그룹 직원 대상으로 진행한 ‘가명정보 결합·활용 설명회’와 관련해)

“신한카드가 그동안 쌓아온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을 돕는다는 의미가 크다. 신한카드의 지원책이 정부와 지자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극복 방안 마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20/04/06, 라이프사업본부장 당시 ‘코로나19에 따른 지자체별 소비동향 분석’ 보고서를 134개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며)

“날씨와 소비생활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 처음으로 분석한 사례다. 날씨에 따라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원하는지 예측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2014/12/01, 빅데이터마케팅팀장 시절 동아일보에 ‘날씨와 소비생활’ 데이터 분석과 관련해)

“올해 거둔 공공영역 컨설팅, 코드9 마케팅 활용 등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질적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다.” (2014/11/17, 빅데이터마케팅팀장 당시 디지털타임스에 신한카드 빅데이터 사업과 관련해)

“이번 분석결과 중국인들은 스포츠와 문화 등 체험을 중시하는 자유여행객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과 업종에서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인들의 다변화된 국내소비 트렌드를 감안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2014/05/14, 빅데이터마케팅팀장 시절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사용 지출액 분석’과 관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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