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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후행동 김보림 활동가 '환경계의 노벨상' 수상, 한국에서는 두 번째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6-04-20 16: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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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후행동 김보림 활동가 '환경계의 노벨상' 수상, 한국에서는 두 번째
▲ 김보림(가운데)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탄소중립기본법 공론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청소년 기후단체 운동가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기후상을 받았다.

골드만 환경재단은 20일 김보림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가 '2026 골드만 환경상'의 아시아 지역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보림 활동가는 청소년기후행동의 창립 멤버로 2019년부터 청소년 기후운동의 엔진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골드만 환경재단은 "김보림 활동가와 그가 소속된 단체 청소년기후행동은 아시아 최초로 청소년 주도의 기후소송에서 승소하는 역사를 썼다"며 "이 역사적인 결정은 아시아 기후변화 운동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활동가는 탄소중립기본법의 위헌 판결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앞서 2024년 8월 헌법재판소는 처음으로 정부의 기후정책(탄소중립기본법)이 국민과 미래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해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해당 판결에 따라 정부와 국회는 올해 2월까지 2031~2049년까지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수립할 의무를 지게 됐다.

김 활동가는 "이 상은 저에게 주어졌지만 실제로는 그 시간을 함께 만들어온 운동에 대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기후 헌법소원이라는 결정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시간 동안 당사자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사회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온 프레임을 조금씩 바꾸며 필요한 메시지를 계속해서 만들어온 과정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국회에서는 지난 2월 말부터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주관으로 탄소중립법 개정을 위한 공론화가 진행됐다. 앞서 13일에 시민대표단 300명이 공개 숙의한 결과가 기후특위에 보고돼 개정안 수립을 위한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

존 골드만 골드만 환경재단 부이사장은 "환경을 보호하고 생명을 살리는 기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전 세계가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진정한 지도자들은 이미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2026년 수상자들은 용기와 헌신, 희망이 있다면 커다란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골드만 환경상은 1989년 자선가이자 시민사회 지도자인 로다 골드만과 리처드 골드만 부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정한 상이다. 37년 동안 98개국에서 239명의 풀뿌리 활동가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이 골드만 환경상을 수상받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1995년에 한국 환경오염 대응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받은 바 있다.

국내 기후 싱크탱크 플랜1.5는 김 활동가의 골드만 환경상 수상을 환영한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최창민 플랜1.5 정책활동가는 "김보림 활동가가 '환경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는 아시아 최초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헌법적 적절성을 다툰 기후소송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김보림 활동가 개인의 영예에 그치지 않는다"며 "2020년 헌법소원 청구 이래 4년 5개월에 걸친 소송 과정에서 청소년기후행동을 포함한 청구인단, 대리인단,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온 시민사회 전체의 노력이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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