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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분기 판매순위 전기차가 갈랐다, 하반기 보조금 정책 변화로 시장 판도 또 바뀐다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6-04-08 15: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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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올해 1분기 판매량 1위에 오른 가운데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비야디)도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수입차 1분기 판매순위 전기차가 갈랐다, 하반기 보조금 정책 변화로 시장 판도 또 바뀐다
▲ 테슬라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테슬라코리아>

1분기 수입차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8%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다만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올 하반기 새로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내놓을 예정인데, 수입 전기차에는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 경쟁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분기 국내 수입차 시장은 전기차 판매량이 많은 브랜드 중심으로 판매 순위가 크게 바뀌었다.

1분기 수입차 판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분기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는 1분기 2만96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5.1%나 증가했다. 판매 순위는 1년 전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1분기 각각 1, 2위를 차지했던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각각 2, 3위로 밀렸다.

4위에는 3968대를 판매한 중국 BYD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국내 첫 진출한 BYD는 연간 판매량 6107대로 10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은 2025년 전체 판매량의 65%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 8위에 그쳤던 아우디는 6위로 뛰어올랐다. 아우디도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4-e트론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테슬라와 BYD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강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1분기 전체 수입차 판매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8.4%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213.4% 급등했다.
 
수입차 1분기 판매순위 전기차가 갈랐다, 하반기 보조금 정책 변화로 시장 판도 또 바뀐다
▲ BYD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씨라이언7'. < BYD코리아 >

올해 연간 수입차 판매 순위도 전기차 판매량이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하반기에는 다시 한 번 판매 순위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7월1일부터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바뀌기 때문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월1일부터 시작될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평가 기준을 최근 공개했다. 지금까지는 차량 가격과 주행거리 등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했지만, 7월1일부터는 국내 정비망 구축부터 산업 기여도, 국내 생산과 공급능력, 사후관리(AS), 고용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다.

기존에는 국내 인증을 통과하고, 판매 가격이 8500만 원을 넘지 않는 전기차라면 사실상 대부분 차량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바뀌는 보조금 기준에서는 정량 평가 40점과 정성평가 60점 등 100점 만점에서 80점 이상을 받아야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업체로 선정된다. 점수를 넘지 못하면 그 업체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일각에서는 테슬라와 BYD가 80점 이상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비망 구축 현황 항목을 보면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 15개 이상을 갖춰야만 5점 만점을 받을 수 있다. 직영 서비스센터 14개를 운영 중인 테슬라는 2점 감점으로 3점을 받게 된다.

한국 법인 신용평가 등급과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 기간 등에서는 지난해 국내 진출한 BYD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연구개발(R&D) 투자, 국내 특허 보유·출원 등의 항목에서도 테슬라와 BYD 모두 큰 감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판매량 감소로 직결되기 때문에 올 하반기 수입차 판매 순위에 큰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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