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아파트 분양물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3월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리얼하우스> |
[비즈니스포스트] 4월 아파트 분양이 수도권 단지 청약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13일 부동산분석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4월 전국 분양물량은 1만3262세대로 집계됐다. 3월(5656세대)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수도권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는 7743세대, 인천은 2702세대가 공급됐다.
경기에서는 남양주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548세대)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2043세대), 의왕 제일풍경채 의왕고천(466세대) 등의 민영공급이 이뤄졌다.
인천에서는 용현·학익 시티오씨엘 7단지(1453세대)와 부평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1248세대) 등 1천 세대 이상 규모의 아파트 분양이 시작됐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 가운데서는 부산 공급량(1056세대)이 가장 많았다. 충북(576세대), 경북(418세대) 등이 뒤를 이었다.
분양이 늘어난 가운데 청약경쟁률도 상승했다.
전국 4월 1순위 청약경쟁률은 14.97대 1로 3월(13.95대 1)보다 올랐다.
서울이 109.17대 1로 가장 높았고 전북(42.3대 1)과 충북(34.46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공급이 늘었지만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4월 분양물량(1만3262세대)은 3월과 비교하면 늘었지만 지난해 4월(1만8408세대)와 비교하면 28% 줄었기 때문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 팀장은 “올해는 수도권 중심으로 청약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며 “민간부분의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청약경쟁률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