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1월26일 캐나다 토론토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캐나다 CEO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하려면 한국 정부가 군사 분야에서 협력 강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한국이 잠수함 계약을 따내려면 캐나다 정부와 관계 격상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캐나다에 군사 훈련을 비롯한 군사 협력 강화를 제안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한국과 잠수함 사업 수주 경쟁을 벌이는 독일이 캐나다와 이미 군사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의미다.
독일 정부는 캐나다에 잠수함 훈련과 물류 작업 및 작전 수행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를 두고 “잠수함 사업 수주에 단순한 상업적 거래 이상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현재 3천 톤 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스의 잠수함 도입 사업 입찰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1월26일 잠수함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산업통상부 장관 등을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에 파견했다.
캐나다 씽크탱크 국방협회회의연구소의 자비에르 델가도 연구원은 “독일은 NATO 회원국이라는 이점을 앞세우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도 다수의 캐나다 기업과 파트너십을 포함한 매력적 제안을 던졌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