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4-11 1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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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가 단기 실적보다 확실한 모멘텀에 주목할 시점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11일 하이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0만 원을 제시했다. 10일 기준 주가는 25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하이브는 BTS 멤버 전원 전역 이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 확실한 성장 모멘텀에 주목할 시점이다. <하이브>
하이브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6% 늘어난 4389억 원, 영업이익은 36.9% 증가한 197억 원으로 컨센서스(531억 원)를 밑돌 전망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해서는 음반/음원 성적을 반영해 매출 추정치를 소폭 낮췄고, 공연 매출 비중이 높아진 점 등을 고려해 매출원가율을 상향 추정했다.
신보는 세븐틴 유닛 ‘부순(싱글 2집)’, ‘호시x우지(싱글 1집)’, 르세라핌 미니 5집 등에 그쳤고, 제이홉(BTS), 보이넥스트도어, 아일릿 등은 디지털 싱글로 음원을 공개했다.
공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늘어날 전망인데, 제이홉(BTS)의 월드투어 12회(한국 3회, 미국 7회, 멕시코 2회), 세븐틴 투어 8회(아시아), TXT 9회(한국, 유럽, 일본), 엔하이픈 3회(일본), 보이넥스트도어 13회(아시아) 등이 있었다.
5월 예정된 세븐틴의 신보 발매 등으로 주요 아티스트의 음반/음원 활동과 월드투어는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투어 확대에 따른 MD 매출 등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레이블들은 아티스트 풀 확대 등을 통해 사업의 확장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에서 하이브아메리카xAU 설립을 발표했다. 2025년에 국내에서 빅히트뮤직 보이그룹이 데뷔하고 일본 YX레이블즈에서 7인조 보이그룹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라틴 지역에서 라틴 밴드가 데뷔를 준비 중에 있으며 지역 확장에 더해 장르 확장도 도모할 전망이다.
하이브 아메리카에서 라이언 테더와 준비하는 신인 보이그룹 및 신설된 레이블(하이브아메리카xAU)에서도 차세대 그룹을 향후 론칭할 전망으로 대기 중인 라인업도 탄탄하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활동이 미진한 1분기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바”라며 “소속 아티스트들의 팬덤 확대에 따른 투어 활동 규모가 커지고 있고, 이에 수반된 MD, 콘텐츠 매출도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6월 BTS 멤버 전원이 전역하면 활동에 대한 기대감과 위버스의 MAU 등 활동 지표도 함께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실한 성장 모멘텀에 주목할 시점이다.
하이브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2.9% 늘어난 2조5454억 원, 영업이익은 57.4% 증가한 2909억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