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4-04 09: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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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라 지누스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지누스에 미치는 실질적 관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리포트를 통해 “상호관세 부과는 지누스 단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있겠으나 실질적으로 관세 영향은 인도거래(DO)에 한정적”이라고 말했다.
▲ 지누스 생산기지가 위치한 인도네시아에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32%를 부과한다고 밝힌 가운데 상호관세가 지누스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지누스 주가는 전날보다 19.9% 하락한 1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누스의 주력 생산기지가 위치한 인도네시아에 미국 트럼프 정부가 상호관세 32%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백준기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관세 부과는 지누스 실적에 부정적이긴 하지만 인도네시아 전체 생산분에 해당 관세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도네시아에 32%의 상호관세가 실제 부과되면 지누스의 관세 비용은 연간 350~400억 원이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누스는 현재 인도네시아 생산기지에서 생산하는 연 6천억 원 규모의 매트리스를 북미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 가운데 아마존이 사입하는 직접수입(DI) 규모는 4500억 원, 지누스 북미 창고에서 판매되는 인도거래(DO)가 1500억 원으로 구성됐다. DI에 적용되는 관세는 아마존 측이, DO에 적용되는 관세는 지누스가 부담한다.
백 연구원은 “지누스가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제품 판매 가격 인상과 DO 비중 조절”이라며 “예상되는 판매 가격 인상폭은 10~30%로 추정되며 이를 반영하면 실질 관세 영향은 예상치보다도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누스는 여전히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기초체력(펀더멘털)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지누스의 매트리스를 압축해서 상자에 담아 배송할 수 있는 ‘매트리스 인 어 박스’ 기술은 여러 경쟁사가 유사한 제품을 선보였으나 지누스는 프레임과 토퍼 등까지 박스 배송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을 갖추고 있다. 아마존 판매 톱10 제품 가운데 여전히 4~5개는 지누스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누스 제품 경쟁력은 지속 우위를 점할 것이며 2분기 반덤핑 관세 유입 등이 더해지며 지누스 실적은 올해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상호 관세 부과로 주가 낙폭이 큰 상황이나 협상을 통한 관세율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