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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IBK맨' 함석호·서정학 연임할까, 실적 개선 캐피탈과 투자증권 '투 톱' 거취 관심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5-02-11 16: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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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IBK기업은행 주요 비은행 자회사가 실적 개선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내부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끄는 캐피탈과 투자증권 계열사가 이익 기여도를 크게 회복하면서 비이자사업 강화 청사진에 힘을 실었다. 안정적 경영성과가 눈앞으로 다가온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자타공인 'IBK맨' 함석호·<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400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정학</a> 연임할까, 실적 개선 캐피탈과 투자증권 '투 톱' 거취 관심
▲ 함석호 IBK캐피탈 대표이사(왼쪽)와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가 2024년 기업금융(IB) 등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경영으로 실적 개선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11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당장 2월 중순부터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가 진행된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계열사 9곳 가운데 6곳의 대표이사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최고 관심사는 단연 함석호 IBK캐피탈 대표이사와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다.

함석호 대표와 서정학 대표는 둘 다 2023년 김성태 기업은행장 취임 첫 해 인사에서 주요 자회사 대표로 선임돼 손발을 맞춰왔다.

함석호 대표는 IBK캐피탈 역사상 첫 내부출신 대표이사다. 전문성 강화로 비은행 실적개선에 힘을 싣겠다는 김성태 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풀이됐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1989년 기업은행에 입사해 기업금융(IB)분야에서 주로 경력을 쌓아온 정통 ‘IBK맨’으로 중소기업금융부문 시너지 강화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대표는 실제 기업은행 비은행 ‘투톱’ 계열사를 맡아 안정적 경영능력으로 실적 개선에 힘을 붙였다.

특히 함석호 대표와 서정학 대표 취임 2년차인 2024년에는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순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16.3%, 45.4%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IBK캐피탈은 앞서 2022년 순이익이 9.1% 후퇴하면서 이익 기여도도 35.8%를 보였는데 2023년에는 이익 기여도가 45.9%, 지난해에는 60.2%로 높아졌다. 순이익은 2022년 1822억 원에서 함석호 대표 취임 첫 해인 2023년 1841억 원, 2024년 2142억 원으로 늘어났다.

서정학 대표도 기업금융 영업과 리스크관리에 강점을 발휘하면서 IBK투자증권 순이익을 2023년 313억 원, 2024년 454억 원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IBK투자증권의 이익 기여도는 2022년 4.7%에서 지난해 12.8%로 뛰었다.
 
자타공인 'IBK맨' 함석호·<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400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정학</a> 연임할까, 실적 개선 캐피탈과 투자증권 '투 톱' 거취 관심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2025년 1월24일 IBK충주연수원에서 임직원 900여 명과 함께 2025년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열고 올해 경영전략 방향과 추진과제를 공유했다. < IBK기업은행 >

IBK투자증권은 2022년 글로벌 금융시장 침체와 고금리 영향으로 기업금융과 위탁매매 실적이 크게 줄면서 순이익이 ‘반토막’ 났었는데 서 대표 체제에서 이전 수준(2021년 11.5%)의 기여도를 완전히 회복한 것이다.

취임 2년차는 대표이사의 실질적 경영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해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특히 지난해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의 호실적은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함석호 대표와 서정학 대표가 실적 회복에 속도를 내면서 김성태 행장의 주요 과제로 꼽혔던 은행과 비은행 균형성장 과제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했다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큰 폭의 이익 증가로 외환환산손실과 유가증권 가치 하락 등에 따른 기타 자회사 순이익(-69.4%) 급감도 방어했다. 기업은행이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2조6천억 원대를 유지하는 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실적 성과로 본다면 두 대표 모두 1년 추가 연임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는 시선이 나온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올해 3년 임기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도 함석호 대표와 서정학 대표를 다시 중용하면서 ‘안정 속 성장’을 선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김 행장이 올해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핵심사업인 중소기업금융 강화와 균형성장, 수익성 관리 등을 강조하고 있는 점도 함 대표와 서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부분이다. 

다만 기업은행은 전통적으로 은행 부행장이 퇴직한 뒤 계열사 대표로 이동하는 관행이 있어 연임이 쉽지 않은 곳으로 꼽힌다.

기업은행은 올해 1월 상반기 정기인사에서도 임문택 기업고객그룹장, 최광진 CIB그룹장 등 임기가 만료된 부행장 2명을 포함 모두 부행장 4명을 바꿨다. 계열사 대표 후보군이 더욱 늘어난 셈이다.

함석호 IBK캐피탈 대표와 서정학 대표는 둘 다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된다. 기업은행 각 계열사 대표는 내부 임원추천위원회와 후보자 추천과정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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