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가입자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 현대차증권이 10일 KT스카이라이프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 KT스카이라이프 >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5만4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KT스카이라이프 주가는 4395원에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는 2024년 4분기 일회성 퇴직 비용 영향으로 56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며 “가입자 방어는 전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을 하회하며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3만1천 명이 감소했으며. GTS(위성방송·IPTV 결합상품) 가입자 2만4천 명을 제외하면 7천 명이 순감했다.
케이블 자회사 HCN의 가입자가 8천 명 순감한 반면,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는 2천 명 순증했다.
김 연구원은 “문제는 스카이TV 가입자 감소가 장기 평균을 크게 하회하며 부진을 지속하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스카이TV는 2023년 1100억 원의 콘텐츠 투자를 집행했으나, 낮은 흥행 비율에 상각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30% 감소한 770억 원의 콘텐츠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나, 상각비 부담이 2025년 상반기까지 잔존하는 상황인 만큼, 관련 연간 영업손실 규모가 약 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각비가 감소하고 본업의 수익성이 더해져,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는 2025년 영업이익 254억 원, 2026년 영업이익 436억 원을 내며 단계적으로 이익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